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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의 한인 연방의원' 당선 확정

뉴저지 앤디 김 막판 역전극
49.9% 최종 득표 '1.1%p 승'

한인 최연소 연방의회 입성
정치 신인이 백인 지역 신승
지역구 첫 아시아계 기록도

앤디 김(36·민주)이 승리를 확정지으며 20년 만에 한인 연방의원 탄생이 확정됐다. 김 당선인은 김창준(공화) 전 연방의원 이후 20년만에 최연소 한인으로 연방의회에 입성한다.

<관계기사 2면>

AP 등 주요 언론들은 14일 연방하원 뉴저지 3지구에서 치러진 톰 맥아더 의원과 앤디 김 당선인이 치열한 선거전에서 김 당선인이 신승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최종 득표율은 49.9%로 톰 맥아더 의원에 1.1%p 앞섰다. 김 당선인의 득표수는 15만510표로 14만736표를 기록한 맥아더 의원보다 3474표를 더 받았다.

오션·벌링턴 카운티 소속 53개 타운으로 이뤄진 3선거구는 백인 주민 비율이 압도적이다. 한인은 300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만큼 '정치신인'인 한인 2세의 도전은 그 자체로서도 의미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당선인은 지난 6일 선거 당일 맥아더 후보에게 다소 밀렸지만, 곧바로 역전하면서 승기를 굳혔다.

뉴욕타임스 집계에 따르면 김 당선인은 보수성향인 오션 카운티에서 3만100표가량 뒤졌지만, 진보성향의 벌링턴카운티에서 3만3600표를 더 얻으면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 시절 백악관에서 근무했던 앤디 김 당선인은 이전까지 단 한 번도 선출직 공무원에 도전한 적이 없는 '정치신인'이다.

하지만 맥아더 의원이 오바마케어 폐지에 나선 것을 보고 이를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선거에 나서게 됐다. 뉴저지 3지구는 2008년 이후 민주당 의원을 당선된 적이 없는 지역구인데다가 현역 2선 의원인 맥아더 의원이 버티고 있기 때문에 험난한 선거전이 예상됐었다.

여기에 맥아더 후보가 김 당선인에 대해 '수상'하다는 홍보물을 제작하면서 아시안 레스토랑에서 많이 쓰이는 '찹수이'라는 글자체를 사용하는 등 네거티브 공세를 취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 당선인은 주민들을 직접 만나는 선거운동을 통해서 꾸준히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그 여파가 '트럼프 신봉자'로 불리는 맥아더 의원에게까지 미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선거전은 투표 이후 당선 확정까지 1주일 이상 걸릴 정도로 치열했다. 개표 초반에는 맥아더 의원이 앞서나갔지만 선거 후반에 김 당선인이 우세한 벌링턴 카운티 투표소에서 많은 표를 받으면서 선두를 탈환했다. 투표 후 일주일이 지나도 수개표를 진행할 정도로 박빙의 승부였다.

김 당선인은 이미 7일 밤 필라델피아 인근 마운트 로렐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승리선언'을 한 뒤에 당선인으로서 활동을 지속해왔다. 당시 그는 "나는 새로운 리더 세대의 일부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당선인은 뉴저지에서 처음으로 당선된 아시아계 미국인 연방하원의원이다. 외교전문가답게 북한문제에 대해서 주력할 것이며 건강보험과 비싼 처방약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전한 바 있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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