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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마리화나 업소의 치안 불안

베테런스데이 연휴였던 지난 11일 LA한인타운의 마리화나 업소에서 총격으로 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발생 업소의 위치가 한인타운에서도 붐비는 곳의 하나인 웨스턴애비뉴와 5가였다는 점에서 마리화나 합법화에 따른 타운 치안 악화를 우려하는 한인들의 목소리가 높다.

현재 LA시가 공식적으로 밝힌 마리화나 판매업소는 169곳이지만 한인타운에는 한 곳도 없다. 하지만 한인타운에서 실제 마리화나 판매영업을 하는 업소는 10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곳도 정식 허가를 받은 업소가 아니었다. LA 시정부가 제대로 단속에 나서지 않았다는 의미다.

미국에서 마리화나를 전면 합법화하는 곳은 많지만 특히 캘리포니아는 세계 최대 시장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다. 가주에서도 LA가 큰 시장이 되리라는 것은 예측하기 어렵지 않다. 하지만 LA시는 커질 세수만큼 초기부터 마리화나 업소로 인한 주민 불안감을 없애야 했다. 경찰은 이번 총격 사건을 강도의 범행으로 보고 있다. 무허가 업소에서 새벽 2시에 2명이 사망한 것은 마리화나 업소가 범죄 대상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LA시는 새로운 비즈니스인 마리화나 판매 업소가 커뮤니티의 불안 요소가 되지 않도록 지금부터라도 확실한 대처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우선 무허가 업소를 단속해야 한다. 마리화나 업소는 비즈니스가 밀집한 도심 지역을 피해 허가가 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업소는 사람들이 몰리는 지역을 선호한다. 따라서 이번과 같은 사건은 재발할 가능성이 큰 만큼 단속을 확실히 해야 한다. 또 업소와 공동으로 범죄 예방책을 확실히 세우고 이를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범죄가 일어난 뒤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서는 것보다 이것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효율적이다.



앞으로 마리화나 업소는 계속 늘어날 것이다. 합법화가 결정된 뒤부터 치안당국은 세밀하게 안전 대책을 세웠을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시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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