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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킬라'에 멕시코 업계 반발

머스크 상표 등록 추진
"테킬라 연상 허가받아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킬라'라는 이름의 테킬라 상표를 등록하겠다고 발표하자 멕시코 테킬라 제조업자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멕시코의 테킬라 규제위원회(CRT)는 "'테슬라킬라'라는 이름이 '테킬라'라는 단어를 연상시키며 테킬라는 법적으로 보호를 받는 단어"라고 주장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로이터통신 등이 14일 보도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12일 트위터에 "테슬라킬라가 곧 출시될 것"이라는 말과 함께 실제 제품과 유사한 "샘플"이라며 사진을 첨부했다. 해당 제품 사진엔 '100% 순수 아가베'라는 설명과 함께 테슬라 로고가 박혀 있다.

규제위원회는 테킬라 제조업자들이 엄격한 원산지 표기 규칙을 준수하도록 감시하고 있다. 이 규칙에 따르면 테킬라는 멕시코 과나후아토 할리스코 미초아칸 나야리트 타마울리파스 주에서만 만들어져야 한다.



미국 특허청에 따르면 테슬라는 '아가베 증류주'와 '청색 아가베 증류주'를 '테슬라킬라'라는 이름으로 상표등록을 신청한 상태다. 멕시코 유럽연합 자메이카에서도 유사한 상표등록 신청이 접수됐다.

위원회는 성명에서 "테슬라킬라를 테킬라로 팔려면 공인된 테킬라 제조업자와 연계하고 일정 기준을 준수하며 멕시코 산업재산권협회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테킬라의 원산지 명칭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이라며 '테슬라킬라'라는 명칭이 소비자들이 테킬라와 혼동하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테킬라가 철없는 대학생들이 진탕 마시는 술에서 최고급 주류의 하나로 이미지를 바꿔가면서 여러 유명 인사들이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는 자신의 최고급 테킬라 브랜드 카사미고스를 영국의 세계적 주류업체인 디아지오에 최고 10억 달러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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