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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물 많이 공급되길 희망해요"

사별한 아내 유지 받들어 나눔 이어가는 조세원씨
5만 달러 상당 성탄 장식품 소망소사이어티에 기부
소망홀서 50% 할인 판매 통해 소망우물 기금 조성

한인 시니어의 섬김의 삶이 동역자였던 아내와 사별 후에도 이어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애너하임에 거주하는 은퇴 엔지니어 조세원(84)씨.

조씨는 결혼 51년 만인 지난 2016년 암투병 끝에 고인이 된 아내 조자경(77) 권사가 생전에 운영하던 홀마크(Hallmark) 매장을 정리하면서 5만 달러 상당의 크리스마스 장식품 120상자를 소망소사이어티(이사장 유분자, 이하 소망)에 기부했다.

조씨는 "아내의 유지를 받들어 기부한 장식품들의 판매수익으로 아프리카에 생명의 물을 더 많이 공급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4월부터 소망 지원에 나선 조씨 부부는 지금까지 매칭펀딩 기금 조성을 통해 총 5개의 소망우물을 아프리카 차드와 말라위 지역에 기부한 바 있다. 또한 이들 부부는 OC영락교회, 하나로교회, OC제일교회, 얼바인온누리교회를 섬기며 23년간 홈리스 사역을 통해 사랑을 나누는 봉사의 삶을 살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뜻밖의 기부 선물을 전달 받게된 소망 측은 지난 6일 사이프리스 소망홀(5836 Corporate Ave. #110)에 크리스마스 장식품 특별 판매 코너를 마련하고 내달 21일까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에 들어갔다.

소망의 유분자 이사장은 "소망우물 하나당 적어도 1000여명이 혜택을 받으니 두분이 벌써 5000명에게 생명의 물을 제공한 셈이다. 이번에 기부받은 장식품 판매 수익으로 또 아프리카 차드의 수천명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이분들처럼 아름다운 기부를 할 수 있는 기운이 한인 커뮤니티에도 많이 퍼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구매를 원할 경우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소망홀을 방문하면 전시된 장식품들을 직접 살펴보고 종류에 따라 정가에서 50% 할인된 5~30달러 사이에 구입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562-977-4580)으로 하면 된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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