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재능' 강정호 해적선 1년 더 탄다

300만 + 250만달러 인센티브
500타석 넘기면 총 550만달러

강정호(31·사진)가 자신을 기다려 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1년 더 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8일 '피츠버그가 강정호와 1년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에 대해 내년 시즌 550만 달러(바이아웃 25만 달러)짜리 구단 옵션을 갖고 있었지만 이를 포기한 상태였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강정호가 2019년에 우리 팀 라인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고 믿는다. 프로 구단에는 포지션 경쟁과 대체 자원 등이 필요하다. 강정호와의 계약이 우리 팀에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MLB닷컴은 "피츠버그는 우타자 강정호를 좌타자 콜린 모런과 플래툰으로 기용할 수 있다. 만약 강정호가 건강을 유지하고 과거 기량을 되찾으면 더 큰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피츠버그의 강정호 활용법을 예상했다.

계약 내용도 공개됐다. 보장 연봉은 300만 달러다. 여기에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형식의 보너스가 추가된다. 200타석, 300타석, 400타석, 500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62만5000달러씩 보너스를 받는다. 500타석 기준을 채우면 250만 달러 보너스를 모두 받을 수 있다. 타석수 외에는 다른 까다로운 보너스 옵션이 없다.

500타석은 주전으로 꾸준히 출장하면 달성할 수 있는 조건이다. 상대방 태클에 부상당했던 2015년에는 126경기에서 467타석을 소화한 바 있다. 2016년에는 103경기에서 370타석을 기록했다.

결국 파이어리츠 구단은 강정호를 붙잡는 대신 새로운 조건으로 계약을 맺은 셈이다. 총액 기준으로는 550만 달러 그대로지만, 어느 정도 성적을 올려야만 받을 수 있는 옵션 조항을 강화한 것이다.

피츠버그 닐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가 꾸준한 노력과 함께 야구장 밖에서 자신을 잘 컨트롤 한 결과 메이저리그로 돌아올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한다"면서 "우리는 강정호가 내년 시즌 우리 라인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올 시즌 막판 빅리그로 콜업돼 3경기에서 6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스포츠부 이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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