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러와의 전쟁으로 50만명 사망…절반이 민간인'

미 브라운대 연구소, 이라크·아프간·파키스탄 사망자 조사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미국이 2001년 9·11 테러 이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에서 '테러와의 전쟁'에 나서 50만명가량이 사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브라운대 왓슨 국제문제연구소는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선언한 직후 이들 나라에서 48만∼50만7천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민간인은 24만∼26만명으로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추산됐다.

사망자 수는 이라크가 26만∼29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아프간 14만7천여명, 파키스탄 6만5천여명 순이었다.

열악한 사회기반시설이나 질병 등 전쟁의 간접적 영향으로 죽은 사례는 이번 사망자 통계에서 제외됐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번 조사를 함께한 네타 크로퍼드 보스턴대 교수는 민간인 사망자가 군인 사망자로 허위보고되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실제 민간인 사망자 규모가 더 클 수 있다는 뜻이다.

그는 "2년 전 집계에 비해 사망자가 11만명 증가했다"며 "테러와의 전쟁이 아직 끝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ironline@yna.co.kr

(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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