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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수수료 없는 임금 선불 서비스 업체 '이븐' 관심

최고 13일 전까지 가능
월 이용료 6불만 받아
"기존업체 저소득층 착취"

'페이데이론(payday loan)' 업체들의 과도한 이자율 문제가 불거지면서 '대안 업체'들도 등장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소액융자 시장 규모는 연 500억 달러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7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이븐(Even)'도 이런 업체 가운데 하나라고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이븐은 최고 페이데이 13일 전까지 선불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소액 급전이 필요한 저소득층에게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는 것이다.



현재 이븐의 주요 고객사는 월마트로 알려져 있다. 월마트는 지난해 말 직원 혜택의 일환으로 이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븐 서비스는 스마트폰에 앱을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으며, 가입자가 소액을 필요로 할 때 수수료나 이자 없이 선불을 지급한다.

이븐이 선불을 지급할 수 있는 것은 리얼타임 페이정보를 제공하는 인스타를 통해 해당 가입자의 근무 누적시간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얼마까지 선불지급이 가능한지를 알 수 있다.

이븐은 이런 서비스 제공으로 가입자로부터 월 6달러의 이용료를 받는다.

2014년 이븐을 설립한 존 슈로스버그 CEO는 "고율의 이자를 받는 페이데이론은 사실상 저소득층을 착취하는 구조라 이를 궁극적으로 쫓아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이븐 측이 AP에만 공개한 내부자료에 의하면, 실제 이븐 가입자들의 페이데이론 이용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이븐 측은 구체적 자료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AP는 이븐 사용자가 서비스에 가입하기 전, 해당 월의 페이데이론 사용은 28%였지만, 가입 후 4개월 정도에는 페이데이론 이용이 20% 미만으로 내려갔다고 전했다. 이븐은 사용자의 앱에 은행계좌가 연동돼 있어서 페이데이론 이용 여부 및 어떤 업체를 이용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공개적으로 이븐 서비스를 이용하는 업체는 월마트뿐이지만 이븐 측은 10여 업체가 가입돼 있으며 40만 명 이상이 이용한다고 소개했다..

소비자보호단체들은 페이데이론의 폐해가 큰 만큼 이븐 서비스가 훌륭한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완전히 증명된 것은 아니기에 이용에 아직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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