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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포수 · 가난한 포수

부자 포수 그랜달
1차전이어 3차전서도 치명적 실책
LAT "마스크를 쓴 다르빗슈 같았다"
가난한 포수 크라츠
마이너 30개…빅리그 11개 구단서 활동
38세에 PS 데뷔…4할 타율 노익장 과시


단기전으로 치러지는 가을 야구에서 포수의 실수는 승패를 쥐락펴락한다.야스마니 그랜달(LA 다저스)이 포스트시즌에서 연이은 수비 실수와 공격 기회 무산으로 팬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그랜달은 지난 15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3차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7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랜달은 4타수 1안타 3삼진을 기록했는데, 득점권 찬스 때마다 삼진으로 돌아서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수비에서도 번번이 공을 받지 못하고 흘리는 등 제몫을 하지 못했다.

그랜달은 이날 2회말 1사 2, 3루 기회, 9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9회 찬스를 무산했을 때는 홈 팬들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 6회초 수비 때는 2사 3루 위기에서 선발 워커 뷸러의 공을 뒤로 빠뜨렸다. 기록상은 폭투였지만, 몸으로 막아줘야했다. 때문에 뼈아픈 2점째를 허용했다. 그랜달은 8회초에도 쉬운 공을 포구하지 못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그랜달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호흡을 맞춘 1차전 때는 공 3개를 홈플레이트 뒤로 흘리는 치명적 실수를 저질렀다. 여기에 공격 방해까지 나와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그랜달은 2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나중에 대타로 나왔으나 병살타를 쳤다.

LA타임스는 '그랜달은 마치 미트에 기름칠한 것 같다. 또한 마스크를 쓴 다르빗슈'라고 조롱했다. 그랜달은 올 시즌 79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FA 자격을 얻는 내년에는 2000만 달러 가까운 연봉을 받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밀워키의 포수 크라츠는 전형적인 '흙수저'다. 2002년 신인 드래프트 이후 무려 16년 만에 '가을야구' 문을 두드렸다. 38세에 포스트시즌에 데뷔한 예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그럼에도 이번 가을 15타수 6안타(0.400) 2타점과 함께 안정된 수비와 투수 운영으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크라츠는 진정한 저니맨으로 알려져 있다. 전전한 마이너리그 팀만 무려 30개다. 올해도 뉴욕 양키스 트리플A에서 할동하다가 밀워키로 트레이드됐다. 2015년부터 거친 메이저리그 팀도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비롯해 보스턴 레드삭스, 시애틀 매리너스, LA 에인절스 등 11개 팀이다. 올해 연봉은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인 54만 5000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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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케 에르난데스, "팬들 에너지 부족했다" 발언 해명

LA다저스 유틸리티 플레이어 키케 에르난데스가 자신의 발언이 오해를 산 것에 대해 사과했다.

에르난데스는 16일 자신의 트위터(@kikehndez)를 통해 "어젯밤 내가 팬들을 탓했다고 생각한 모두에게 사과하고 싶다. 나는 절대로 그런 의미로 한 말이 아니었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전날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을 0-4로 패한 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오늘 에너지가 없었다. 팬들도 에너지가 없었다. 오늘은 스스로를 다저라고 칭하는 이들 모두에게 나쁜 하루였다"는 말을 남겼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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