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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최초 비행은 초파리

미국은 원숭이로 시험
구소련은 주로 개 이용

우주 개발 초창기 미국과 소련의 과학자들은 우주에서의 생존 가능성을 실험하기 위해 동물들을 이용했다. 특히 오랜 기간 무중력 상태를 견딜 수 있는지가 관건이었다. 지구 생명체 가운데 처음 우주를 비행한 것은 1947년 미국에서 V-2로켓에 실은 초파리로 각종 식물 씨앗과 함께 대기권에 쏘아올려졌다.

1948년에는 역시 V-2로켓에 보다 사람에 근접한 붉은털 원숭이 '앨버트 1세'가 탑승했으나 지상 39마일에 도달한 뒤 질식사했다.

이어서 보내진 '앨버트 2세 (사진.위)'는 83마일을 돌파하며 우주 경계선인 상공 62마일을 넘어 '최초로 우주여행을 한 원숭이'로 기록됐다. 그러나 낙하산이 펴지지 않아 귀환길에 사망했다. 결국 1951년이 되어서야 '요릭'이라는 이름의 원숭이와 11마리의 쥐가 최초로 무사히 우주비행을 마칠 수 있었다.

당시 미국과 한창 '우주전쟁'을 벌이던 소련에서는 개를 보냈다. 원숭이들보다 온순한 개들이야말로 우주비행에 적합할 것으로 판단한 것.



1957년에 발사된 스푸트닉 2에 태워졌던 떠돌이개 '라이카 (사진.아래)'는 처음으로 지구 궤도를 순회한 동물이 됐다. 라이카는 내열시스템의 오작동으로 5시간만에 사망했지만 생명체가 지구 궤도에 진입하고 생존할 수 있다는 귀중한 사실을 알려줬다.

이처럼 1961년 소련의 유리 가가린이 최초로 우주비행에 성공하기까지 원숭이와 개를 비롯한 무수히 많은 동물들의 희생이 있었다.

정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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