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표로 바꾸자] "인신매매 전담팀 활약으로 신뢰 회복"

짐 맥도넬 LA셰리프국장
재선 도전 본지와 인터뷰
재소자 처우 개선에 보람

수감자 30%가 정신질환
사법 시스템 개혁이 해법
한인 충원 적극 나설 것


재선에 도전하는 짐 맥도넬(사진) LA카운티셰리프 국장은 한인사회와의 우정을 강조하며 한인들의 지지를 부탁했다.

LAPD에서 29년간 일하고 5년 동안 롱비치 경찰국장을 지낸 그는 2014년 전 셰리프 국장 선거에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LAPD의 '2인자'까지 해본 경험을 살려서 당선됐고 이제 재선을 노리고 있다. 4년 전 그가 취임했을 당시 셰리프국은 '위기의 조직'이었다. 연이어 터진 스캔들로 셰리프는 시민들은 물론 경찰 커뮤니티 내에서도 신뢰를 잃었었다.

그래서 맥도넬 국장은 임기 초부터 '신뢰의 회복'을 최고의 목표로 세웠다. 가장 큰 치적으로 내세우는 것은 인신매매 조직들과 싸우는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운영한 것이다.

그는 "LAPD부터 FBI까지 다양한 조직과 협력하여 만든 태스크포스 팀은 아동 성매매를 막는데 주력했다"며 "태스크포스팀은 수백 명의 인신매매범을 체포하면서 하버드대학교 수업시간에도 언급될 만큼 성공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기관과 협동한 만큼 셰리프의 경찰 커뮤니티 내의 신뢰도도 함께 올라갔다"고 덧붙였다.

재임중 가장 보람을 느낀 순간을 묻자 한 재소자와의 만남을 들었다. 그는 "10대 때부터 20여 년간 교도소를 들락날락한 재소자가 출소를 하면서 '지난 20년 동안 단 한 번도 받아보지 못했던 인간적인 대우를 받았다'고 말했다"면서 "재소자에 대한 처우가 확실히 개선됐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맥도넬 국장은 주정부 예산지출축소를 위해 재소자 수를 줄여 나가는 이른바 '사법 시스템 개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무고한 사람을 잡아두는 것에는 당연히 반대다"라면서도 "단지 재소자 수를 줄여나가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것이 아니라 공공안전을 위해 포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현재 셰리프국이 관리하는 1만7000여 명의 재소자 중 정신적 문제가 있는 사람의 비율이 30%를 넘어가기 때문에 가주 교도소는 '전국에서 제일 큰 정신병원'이라고 불리고 있다"라며 "정신적 문제가 있는 사람은 치료를 받게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역설했다.

매년 늘어나고 있는 정신질환자의 배경에는 메스암페타민이나 오피오이드와 같은 약물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예방부터 교육까지 다방면의 노력을 강조했다.

한인사회에 하고 싶은 말을 묻자 그는 "LA에서 경찰생활을 하면서 한인사회가 보여준 우정과 지원에 큰 감사를 하고 있다"며 "셰리프국에 더 많은 한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4년간 2200여 명을 요원들을 충원했지만 아직도 한인이 부족하다는 것.

40년 가까이 경찰생활을 해온 그는 "경찰 일을 오래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정말 힘들었던 날에도 집으로 돌아오면 '그래도 오늘 누군가를 도울 수 있었다'는 뿌듯함을 느꼈기 때문"이라며 "사명감 있는 많은 한인들이 셰리프국에 합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디지털부 조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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