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천 전 기무사령관 미국 잠적

여권 무효화·인터폴 수배
한인 단체선 현상금 내걸어

한국 정부와 한인사회가 내란음모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의 미국 행방을 쫓고 있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국군기무사령부 계엄령 문건 작성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조현천(59·사진) 당시 기무사령관에 대한 여권 무효화 조치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여권 반납 통지를 지난 2일(한국시간) 조 전 사령관 한국 거주지에 보냈지만 8일 반송됐다.

조현천 전 사령관은 2017년 9월 전역하고 3개월 뒤 미국으로 출국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기무사가 계엄을 검토한 문건이 공개되자 잠적했다.그는 계엄 문건이 알려진 초기 자진귀국 의사를 밝혔지만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하다.

조현천 전 사령관은 기무사 계엄령 문건 작성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민군 합동수사단은 지난 9월 20일 조 전 사령관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수배요청도 했다. 외교부는 여권 반납 요구를 재차 통지한 뒤 1~2개월 안에 여권 강제 무효화에 나선다.

한편 북미민주포럼은 지난 7월부터 소셜미디어(SNS)에 조현천 전 사령관 행방 제보를 독려하며 현상금 200달러를 내걸었다. 이 포럼은 "계엄령 문건의 책임자인 조현천 전 사령관은 형법 제90조 내란예비·음모죄와 군형법 제8조 반란예비·음모죄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며 미국 내 목격자 제보(usminjooforum6221@gmail.com)를 당부했다.

사회부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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