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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서 주택구입 바이어…50%가 부모 도움 받아

집값이 계속 오르면서 부모들에게 주택 구입 자금을 지원 받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자식들에게 부모는 '맘&대드'(Mom&Dad)뱅크인 셈이다.

연방주택도시개발국(HUD)과 센서스 및 부동산 정보분석 업체인 에이텀의 최근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가주에서 FHA 융자 신청시 부모로 부터 다운페이먼트 자금을 지원 받는 바이어는 전체의 30%가 넘는것으로 나타났다. 3명중 1명꼴로 2011년에는 전체의 25% 정도가 부모의 도움을 받았으나 주택 가격 상승으로 인해 그 비율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FHA융자는 연방정부가 보증하는 모기지 론으로 구입가격의 3.5%만 다운해도 되기 때문에 밀레니얼 세대같은 젊은층의 첫 주택구입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프로그램이다. 가주에서는 지난 2017년 전체 주택 거래 건 수의 15%가 FHA론이 있는 집이었다.

부모한테 도움을 받는 비율은 전국 평균이 26%이지만 중간 집값이 전국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가주에서는 의존도가 더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가주에서도 집값이 상대적으로 비싸거나 거래가 활발한 지역에서는 부모의 도움을 바라는 비율은 더 높아진다.

북가주 샌호세와 샌디에이고, 샌타애나, 사우스 LA 등에서 주택을 구입한 젊은층의 50%이상은 부모로 부터 다운페이 자금을 지원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젊은 세대들이 부모한테 도움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대학을 졸업해도 재정적으로 충분한 자금을 모으지 못했기 때문이다.

자녀의 연봉이 10만달러가 넘는다 해도 LA서 20%를 다운하고 중간 수준의 주택을 구입하려면 최소 15만달러가 필요한 실정이다. 또한 밀레니얼 세대들은 대학 학자금을 갚아야 되고 주택가격도 부모들이 구입했을 당시 보다 훨씬 비싸졌으므로 스스로 구입 자금을 마련하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재정적으로 여유있는 부모들은 자녀가 주택 구입을 원할 경우 다운페이먼트 이상의 자금도 도와주고 있는 추세다.

재정 전문가들은 "부모가 아예 전액 현금으로 자식들에게 집을 사주는 비율도 늘고 있으나 이러한 통계는 아직까지 잡히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원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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