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이번에는 카슈미르에서 중국과 '국경 신경전'

"중국에 도로 건설 하지마라" 요구…작년 양국 도카라서 73일간 대치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지난해 도카라(중국명 둥랑<洞朗>·부탄명 도클람)에서 중국과 국경 분쟁을 겪은 인도가 이번에는 파키스탄령 카슈미르(POK)에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인도 PTI통신에 따르면, V K 싱 인도 외교부 부(副)장관은 의회 상원 질의에 대한 답변서에서 "POK에서 진행되는 중국의 건설 작업에 대해 중국 당국에 우려를 전했다"며 "중국에 건설 작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싱 부장관은 "우리는 중국의 그런 활동이 우리의 주권을 침해한 것으로 여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중국은 아직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1947년 영국으로부터 각각 독립할 때부터 카슈미르 영유권을 다퉜다. 이 때문에 여러 차례 전쟁을 치른 뒤에도 사실상 국경인 통제선(LoC)을 기준으로 지금까지 대치하고 있다.

와중에 중국이 최근 POK의 샥스감 계곡에 폭 10m 75㎞ 길이의 전천후 도로 등을 건설해 인도의 신경을 자극하고 있다.

샥스감 계곡 주변은 POK에 포함된 곳이지만 파키스탄이 1963년 영유권을 포기함에 따라 이후 중국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인도는 지금도 이 지역이 잠무-카슈미르(인도령 카슈미르)의 일부라고 간주하며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앞서 인도와 중국은 지난해 6∼8월 중국-인도-부탄 국경선이 만나는 도카라 지역에서 양국 군 수천 명이 73일간 대치한 바 있다. 당시 사태도 중국군이 현지에 도로를 건설하면서 시작됐다.

cool@yna.co.kr

(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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