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보건국…폭염에 식당 위생검사도 깐깐해졌다

2주간 130곳 영업정지
지난해 비해 25% 급증
설치류·벌레 집중 점검

남가주 지역에 폭염이 지속되면서 당국의 식당 위생검사도 까다로워지고 있다.

LA카운티 보건국 자료에 따르면 7월 마지막 주부터 8월 첫째 주까지 2주간 130여 개 업소가 무더기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숫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가량 많은 것이다.

각종 제보와 신고를 바탕으로 보건국 위생단속 부서가 활동을 강화한 탓도 있지만, 폭염 속 설치류와 바퀴벌레 등의 준동으로 위생 상태가 열악해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식당은 물론 음료업소, 아파트와 콘도의 수영장 등에 대해서도 정기 또는 부정기적인 위생 검열을 실시하고 있으며, 벌레와 동물의 배설물 등 오염 정도가 심한 경우 3~7일 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린다. 영업 정지가 내려지면 해당 적발 사안에 대해 시정 조치가 이뤄져야만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

카운티 보건국의 단속 기록에 따르면 적발된 130여 개 업소 가운데는 LA한인타운과 인근 업소도 30여 개가 포함됐다.

이들 업소들에서는 주로 설치류 동물과 바퀴벌레 등 해충의 움직임이 포착됐으며, 업주들이 이에 대한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한 것으로 지적됐다.

보건국 관계자는 "원래 7~8월 여름에는 시민들의 제보도 많아지고 단속도 늘어나는 것이 사실"이라며 "폭염으로 인해 자연적으로 해충이 늘어나고 있으며 업소 내에서 위생문제는 전적으로 업주의 책임"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보건국은 온라인 상으로도 업소의 위생에 대한 제보와 신고를 받고 있으며 제보가 들어온 업소에 대해서는 48시간 내 단속을 벌이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특히 보건국의 권고와 주의 사항을 받아들이지 않고 안이하게 대처했다가 문제가 재발한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LA한인타운 웨스턴길의 한인 식당 업주는 "위생 검열의 빈도가 더 잦아졌으며, 검열 내용도 예전과 다르게 더 세부적으로 진행되는 것 같다"며 "요즘은 아침에 하루 날씨를 미리 확인하고 오전에 주방과 쓰레기통 등에 대한 방역작업을 세부적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기온이 높아지자 주민들의 수영장 이용이 늘면서 물 위생과 안전 조치에 대한 검열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부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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