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남성 부인 살해 후 자살

웨스트체스터 발라라 병원
경찰, 가정 불화 사건 추정
총소리에 환자·직원들 대피

총격 사건이 발생한 뉴욕주 웨스트체스터메디컬센터 발랄라 병원 메인게이트에서 안전요원이 경찰 순찰차를 외부로 안내하고 있다. [AP]
뉴욕주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에서 70대 남성이 부인을 총격 살해하고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8일 웨스트체스터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9분쯤 웨스트체스터메디컬센터 발랄라 병원 4층 입원실에서 리차드 디루샤(71)와 앤 디루샤(70)가 총상을 입고 쓰러진 채 발견됐으며 1시간 가량 후 사망했다.

톰 글리슨 카운티경찰국장은 "사건 현장에서 38구경 권총이 발견됐으며, 이 총기는 숨진 남성의 이름으로 등록돼 있었다"고 지역 매체인 저널 뉴스에 밝혔다. 발견 당시 부인은 침대에 누워있었으며, 남성은 바닥에 쓰러져 있었고, 입원실에는 두 부부만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가정 불화에 따른 '자살-살인(Murder-Suicide)'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다.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무차별 테러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카운티 경찰의 키란 올리얼리 언론담당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숨진 남녀는 부부관계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별거 또는 이혼한 상태인지는 확인 중"이라며 이날 오후 5시 현재 부부의 아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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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은 총격 직후 즉시 폐쇄됐다가 오후 1시쯤 다시 개방됐다.

발랄라 병원의 카라 베노스 부원장은 "총격 발생 직후 전체 병원에 '실버 주의보'를 발령하고 환자와 가족, 직원들을 대피하도록 조치했다"며 "총격 사건에 대비해 매달 한 차례씩 대피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저널뉴스에 밝혔다.

사건 당시 병원 입구엔 안전요원이 근무 중이었으나 금속탐지기는 설치돼 있지 않아, 범인이 총기를 소지한 채 병원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수진 choi.soojin@koreadaily.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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