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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노숙자 셸터 논란…부지 협상, 웨슨만 결심하면 된다

웨슨측 중재단체, 한인단체
모두 7가/버몬트 후보지 반대
대안부지·공청회 필요 공감

10지구 내 24시간 노숙자 임시 셸터(temporary homeless shelter)를 한인타운 번화가가 아닌 다른 곳에 조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허브 웨슨 시의장과 한인단체 간 중재에 나선 저소득층 지원 비영리단체 유나이티드 웨이(United Way)는 곧 여러 곳의 대안부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21일 유나이티드 웨이에 따르면 웨슨 시의장(10지구)은 한인단체와 임시 셸터 대안부지 논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유나이티드 웨이 측은 "웨슨 시의장도 임시 셸터 문제를 대화로 풀고자 한다"고 전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다만 웨슨 시의장은 임시 셸터 대안부지도 한인타운 안에서 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한인단체(장)와 직접 만나지 않고 유나이티드 웨이에 중재를 맡겨 왔다.



반면 유나이티드 웨이와 두 차례 비공개 사전모임을 연 LA한인회(회장 로라 전),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하기환), 윌셔커뮤니티연합(WCC·정찬용 한인커뮤니티변호사협회(KCLA) 회장), 한인타운청소년회관(관장 송정호), 한미연합회(사무국장 방준영), 한인타운노동연대(KIWA·소장 알렉산드리아 서) 등 한인단체들은 한인타운에 국한하지 말고 10지구 전체에서 대안부지 장소를 선정하자고 맞서고 있다.

사전모임에 참여한 한인단체들은 윌셔/버몬트 인근 공영주차장(682 S Vermont Ave)에 노숙자 임시 셸터를 세우는데 모두 반대했다. 표 참조>

또 대안부지 중 하나로 언급된 7가/호바트 인근 사유지 공터도 한인타운 중심지라는 이유로 대부분 반대했다.

21일 윌셔커뮤니티연합 측 정찬용 KCLA 회장은 "웨슨 시의장은 10지구 전체에서 여러 대안부지를 찾아 주민공청회와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야 한다"라며 "10지구 주민 전체가 납득할 수 있는 곳을 찾자"고 말했다.

로라 전 LA한인회장도 "(웨슨 시의장이) 애초부터 10지구 전체에서 여러 곳의 후보지를 선정해 커뮤니티 미팅을 했다면 이런 일(반발)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미연합회 방준영 사무국장은 "정치인들이 한인타운 주민을 무시했기(disrespect) 때문에 반발이 심한 것"이라며 "부지 찬반에 앞서 주민을 무시한 일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계속 강조했다.

하기환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7가/호바트는 대안부지로 부적합하다"며 "웨슨 시의장이 한인타운에 노숙자가 가장 많다고 한다.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는 유나이티드 웨이도 한인타운 임시 셸터 선정 과정이 일방적이고 윌셔/버몬트 후보지가 번화가 한복판이라는 점을 들어 웨슨 시의장 측에 부지 재선정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유나이티드 웨이는 임시 셸터 대안부지를 사유지로 결정하면 부지 임대료를 대납할 수 있다는 뜻을 비공개 모임에서 밝혔다. 사유지는 비용문제로 안 된다는 웨슨 시의장의 부담을 덜기 위함이다.

현재로서는 협상에 나선 3개 주체 중 웨슨 시의장의 결정만 남은 셈이다.

한편 21일 웨슨 시의장이 참석 한 3차 비공개 모임은 LA다운타운에서 열렸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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