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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미국 직접투자 92% 급감…올해 5월까지 18억불 불과

미국정부의 규제 주 원인

올해 들어 미국에 대한 중국의 직접투자가 대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CNBC가 21일 보도했다.

컨설팅.리서치 업체 로디엄그룹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 중국의 미국에 대한 인수.투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92% 줄어든 18억 달러였다.

로디엄그룹은 여기에 중국 기업들의 미국 자산 처분을 고려하면 이 기간 순투자는 마이너스 78억 달러였다고 밝혔다.

중국의 대미 직접투자는 지난해 하반기에 급격히 줄었다. 이는 중국 정부와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미 직접투자를 규제하거나 견제한 결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가 자본의 유출과 과도한 차입을 억제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안보상의 이유를 내세워 중국의 직접투자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는 등의 정치적 요인들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로디엄그룹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대미 직접투자는 2016년 사상 최고인 460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이처럼 여건이 악화하면서 290억 달러로 위축됐다.

로디엄그룹은 올해 들어서도 이런 여건이 지속돼 1~5월 기간에 20억 달러가 넘는 인수.합병(M&A)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앤트파이낸셜의 머니 그램 인수 하이항(HNA) 그룹의 스카이브리지 캐피털 인수가 무산된 것이 대표적 사례들이다.

보고서의 저자인 틸로 헤인먼은 현재 진행되는 M&A 거래의 재원이 취약하다고 지적하면서 평균 거래규모도 종전과 비교해 현저히 낮아진 4600만 달러로 축소됐다고 덧붙였다.

하이항 그룹과 안방 보험 완다 그룹은 가장 공격적으로 해외 기업 사냥에 나선 중국 기업들이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다수의 미국 자산을 매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로디엄그룹은 이들이 올해 1~5월 기간에 모두 96억 달러의 미국 자산을 처분했고 현재 40억 달러에 상당하는 자산이 매각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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