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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공화 의원들 '드리머 구제' 공식화

이민법 타협안 둘러싸고 혼선
19일 회의 열어 지지 재확인

이번 주 표결이 실시될 예정인 연방하원의 이민법안들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9일 하원 공화당 의원들과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7일 트럼프 대통령이 하원 공화당의 이민법안 타협안에 대한 지지를 명확히 하기 위해 19일 오후 5시30분부터 콘퍼런스를 개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통령의 이번 콘퍼런스 개최는 지난 15일 미디어 인터뷰에서 자신이 '온건한' 이민법안에 서명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이 하원 공화당 강경파와 중도파가 합의한 타협안을 지칭한 것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키자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밝히기 위한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본지 6월 16일자 A-1면>



하원은 오는 21일 두 가지 이민법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인데, 하나는 밥 굿레이트(공화.버지니아) 법사위원장이 발의한 강경한 이민법안이며 다른 하나는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프로그램 수혜자를 포함한 '드리머(Dreamer)' 구제 방안을 포함한 타협안이다.

대통령도 180만 명의 '드리머'에게 시민권 취득까지 허용하는 이민법안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보이고 있지만, 다수의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이민법 타협안에 찬성 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이를 재차 확인해 줄 것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여러 주에서 실시된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반대한 현직 의원들이 낙마하는 모습을 보인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도 최근 밀입국자들을 국경에서 체포해 구금하는 과정에서 어린 자녀들을 부모로부터 격리시켜 따로 수용하고 있는 데 대해 전국적으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드리머' 구제 방안을 포함한 이민법안을 적극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뿐만 아니라, 공화당의 내부 타협안이 표결에 부쳐지지 않을 경우, 중도파가 민주당과 협력해 추진했던 '배제 청원(discharge petition)'이 재개돼 하원 공화당 지도부의 리더십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박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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