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당선인

"경기 혁신교육 완성하겠다" 재선 포부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은 13일 "4년 동안 이뤄낸 혁신교육 성과를 바탕으로 경기 혁신교육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고 완성하겠다"라며 "혁신교육의 좋은 점을 모든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저를 지지한 분들을 비롯해 반대한 분들 모두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같다고 본다"라며 "앞으로 다양한 목소리를 아우르는 통합 교육행정을 펼치겠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당선인과의 문답.

-- 당선 소감은.

▲ 경기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선거 운동 내내 혁신교육의 완성과 공정한 교육 및 공평한 학교의 실현, 학교자치와 학교민주주의 구현, 4차산업 혁명 시대와 평화통일 시대를 준비하는 교육을 약속했다. 이제 그 약속을 실천할 때다. 아이들의 행복과 꿈, 미래를 위한 학생중심 교육을 통해 우리 아이들을 미래의 주인공으로 키우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다.

-- 승리 요인은.

▲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지난 4년간의 경기 혁신교육에 대한 평가다. 박근혜 정권에 맞서 학교 현장과 교육의 자율성, 학생 중심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웠는데, 이런 싸움이 정당했다는 것을 유권자께서 인정해주셨다. 둘째는 경기 혁신교육의 발전에 대한 열망이다. 혁신교육과 꿈의학교, 꿈의대학, 마을교육공동체, 혁신교육지구 등 좋은 사업을 많이 만들어 모든 학생이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요구가 반영된 것이라 본다. 셋째는 평화통일에 대한 기대감이다. 남북 평화번영의 시대에 가장 혜택을 볼 지역은 경기도다. 유권자께서 제대로 된 통일교육과 남북협력의 적임자가 이재정이라고 판단을 하신 것 같다.

-- '이재정 2기' 계획은.

▲ 촛불의 힘으로 세워진 문재인 정부는 과거와 다르다. 대화가 되고 협력이 된다. 교육청이나 학교의 자율성도 인정하고 있다. 이번 선거로 지방의회와 지방정부도 한 가족처럼 함께할 수 있는 분들로 구성됐다. 과거에는 탄압에 맞서 혁신교육을 지키는 것이 일차적인 목적이었다면, 이제는 조화와 협력을 통해 혁신교육을 발전시키고 완성하는 것이 가능한 상황이 됐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경기 교육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겠다.

-- 새 임기 시작 후 가장 먼저 추진할 일(정책)은.

▲ 당장 내년부터 실시할 수 있는 정책이 상당히 많다. 사서교사 전면배치와 고교 무상교육 실현을 위한 교과서비, 입학금 지원, 교사 연구년제 도입, 청소년교육의회 구성, 8대 분야 현장체험 학습 등이다. 교복비 지원도 경기도지사와 합의만 하면 바로 시행할 수 있다.

-- 혁신교육(혁신학교) 과제는.

▲ 혁신교육 '완성'이 최우선이다. 지금까지 성과를 바탕으로 경기도 모든 학교에 혁신교육의 원리를 적용하고, 자율과 창의, 열정에 기반을 둔 공교육 혁신을 이루겠다. 학교 울타리를 넘어 마을과 지역이 함께 아이를 키우는 새로운 교육공동체 모델을 정립하겠다. 경기도 아이들이 학교 안팎에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역의 모든 교육 자원을 공교육 혁신과 강화를 위해 활용하겠다.

-- 고질적인 학력 저하 문제는 어떻게 대처하겠나.

▲ 실제 경기도 학생들의 학력이 심각한 수준으로 저하하고 있는지, 그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더 많은 조사와 연구가 필요하다. 그러나 그 전에 '학력'이라는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지금 우리가 '학력'이라고 부르는 것은 미래 시대가 요구하는 상상력과 창의력과 융합능력을 측정하지 못한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왔다고 강조하면서도 미래 시대가 요구하는 능력보다는 수치화한 점수를 가지고 판단하는 것은 명백한 잘못이다.

-- 학생·학부모 등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우리 교육은 여전히 입시에 짓눌려 있다. 점수를 높이기 위한 지식 주입이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 남들보다 뒤처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교육에 열중하고 암기에 매달린다. 꿈의학교에 참가한 학생들을 만나보면 정말 행복해한다. 학생들은 행복감 속에서 꿈을 키우고 미래를 만들어 가고 있다. 우리 어른들이 기성세대의 편견과 틀에 미래의 아이들을 가두고 있는 것은 아닌지 성찰하고, 아이들이 필요한 건 무엇인지 생각해 주시길 부탁한다.

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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