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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노숙자 재원 마련 인두세 '없던 일로'

대기업 직원 당 일정액 부과
아마존·스타벅스 강력 반발

워싱턴주 시애틀시가 노숙자 복지기금 마련을 위해 대기업 근로자 1명당 일정액을 부과하기로 했던 방침을 백지화 하기로 했다.

시애틀에는 대표적 기업으로 스타벅스와 아마존 본사가 있어 이 세금은 '스타벅스·아마존 인두세'로 불렸는데 아마존과 스타벅스가 강력히 반발하자 결국 시애틀 시의회는 12일 인두세 부과 폐지 여부를 표결에 부쳐 7대 2로 폐지안을 통과시켰다.

지난달 중순 영업이익 2000만 달러 초과 기업에 대해 고용인원 1인당 275달러씩 인두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지 불과 보름 만이다.

이날 시의회 주변에는 '폐기 표결을 중단하라. 아마존에 세금을'이라고 쓴 피켓을 든 시위대가 몰려와 인두세 원안 통과를 주장했다. 그러나 한쪽에서는 '고용에 세금은 안 된다'라는 피켓을 들고 인두세 폐지를 주장하는 시위도 펼쳐졌다.



애초 시의회는 연간 5000만 달러 이상의 기금을 적립해 도심 정비와 노숙자 쉘터 조성에 투입할 작정이었다. 인두세 발상은 스타벅스, 아마존 등 거대 기업들이 시애틀을 기반으로 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만큼 도시를 위해 뭔가 내놓아야 한다는 개념이었다.

대기업 중심의 개발로 도심 주거비 등이 급상승하면서 많은 노숙자를 양산한 만큼 기업들이 결자해지를 해야 한다는 여론도 있었다.

이날 시의회 표결 이후 아마존 부사장 겸 대변인 드루 허드너는 "세금을 폐지하기로 한 의회의 오늘 표결은 지역 경제의 번영을 위한 올바른 결정"이라며 "우리는 여러 비영리재단을 통해 도시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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