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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키의 역설…일산화탄소 중독

NYT "12년간 최소 28명 사망"
집단소송 기각 후 논란 더 확산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거는 '스마트키' 차량에서 일산화탄소가 새어나와 탑승자가 중독돼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책임 규명이 쉽지 않아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06년 이후 버튼식 시동 장치 차량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로 28명이 사망하고 45명이 중독 피해를 당했다.

'버튼식 시동장치'는 차 키를 열쇠구멍에 꽂지 않고 버튼을 눌러 차량 시동을 켜는 방식이다. 원래 차 안에 스마트키가 있는 것을 감지했을 때에만 시동이 켜지게 돼 있다. 그러나 운전자가 전자키를 가지고 차 밖으로 나왔을 때도 엔진이 꺼지지 않고 계속 구동이 되는 바람에 인명 사고가 발생하는 것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차고와 집이 연결돼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동차 배기구에서 계속 배출된 일산화탄소가 집안으로까지 들어와 중독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2015년 13명이 숨지면서 집단 소송이 제기됐지만 법원은 이듬해 9월 기각했다. 뉴욕타임스는 집단 소송이 기각된 이후 논란은 더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버튼식 시동 장치로 인한 일산화탄소 사고의 절반은 렉서스 차량을 포함한 도요타 차량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도요타는 "자사의 제품은 연방 안전 기준을 충족하거나 초과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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