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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에어드라이어' 세균 온상…바이러스 254종 발견

변기 커버 꼭 닫아야

식당이나 쇼핑몰 등의 화장실에 비치되어 있는 '에어드라이어(air dryer·사진)'가 오히려 각종 세균의 배양소 구실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에어드라이어'가 따뜻한 공기로 손의 물기를 없애 종이 사용량을 줄이는 등 환경보호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비위생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코네티켓대학 의과대 연구팀이 이 대학에 설치된 36개의 에어드라이어를 조사한 결과, 드라이어가 내뿜는 공기에서 대변에서 발견되는 유해 박테리아 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결국 드라이어가 이용자의 손은 물론 화장실 내에도 유해 박테리아를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미생물학협회(ASM)도 유사한 조사에서 '에어드라이어'를 통해 바이러스에 오염된 공기가 재생산 되는 것으로 최근 확인했다. 동시에 ASM은 연구보고를 통해 타월만 쓰는 화장실에서는 평균 6가지의 병원균이 발견됐지만, 에어드라이어가 있는 화장실에서는 무려 254가지의 세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ASM 측은 에어드라이어를 이용할 경우 이용자의 손은 물론, 빌딩 전체에도 바이러스가 퍼져 악영향을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들 두 연구팀은 해당 박테리아가 인체에 어떤 구체적인 질병을 유발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보건당국은 에어드라이어가 설치된 화장실의 변기 커버는 반드시 닫아 놓아야 하며, 드라이어 주변의 물기는 주기적으로 청소해 없애야 한다고 권했다.

또한 에어드라이어 옆에 손세정제를 비치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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