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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 한마리 때문에…주말 8000가구 정전 피해

너구리 한마리 때문에 OC 남부지역 8000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었다.

남가주에디슨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0시쯤 코스타메사, 어바인, 샌타애나 지역 주민들로부터 정전 신고가 접수되기 시작해 원인 조사에 나선 결과 너구리가 변전소의 전기관련 기기에 들어가 8000여 가구에 전기가 끊어진 사실을 파악했다.

이에 정비직원들이 현장에 급파돼 너구리를 치우고 전력 복구 작업에 나서 코스타메사 지역은 이날 자정부터 전기가 다시 공급됐으며 나머지 지역은 다음날인 18일 오전 9시26분에 공급이 재개됐다.

에디슨 측은 동물로 인해 전력이 끊기는 일이 자주 발생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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