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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 시신 기증 적극 참여에 감사"

UC어바인 시신기증자 추모 행사
한인 기증자 확산 기여 공로로
소망소사이어티에 감사패 증정

한인 등 시신 기증자들을 위한 대규모 추모 행사가 OC에서 개최됐다.

UC어바인(이하 UCI) 의대 주최로 시신 기증자 및 가족들을 위한 추모 행사가 지난 17일 UCI 캠퍼스 내 브렌 이벤트센터에서 성대하게 열린 것.

올해 처음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UCI 의대 2021년 졸업 예정자들은 시신 기증자 가족과 기증 약정자 등 900여 명을 초청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UCI 시신기증 프로그램 담당자 마크 브룩스 디렉터는 인사말을 통해 "매년 1000명이 넘는 가주민이 UC대학들에 시신을 기증하고 있는 가운데 시신 기증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소망소사이어티(이하 소망) 덕분에 해를 거듭할수록 한인 커뮤니티의 참여가 늘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증자들을 위한 추모시간에 이어 빅토리아 존스 글로벌 어페어 디렉터가 소망의 유분자 이사장에게 하워드 길먼 UCI 총장 명의 감사 편지와 자원봉사 감사패를 전달했다.

길먼 총장은 서한을 통해 "소망과 시신 기증 프로그램 파트너십을 맺은 지난 2008년, 전체 기증자의 2%에 불과했던 한인 기증자 비율이 지난해 44%로 크게 늘었다. 이처럼 한인 커뮤니티에 시신 기증에 대한 필요성과 인식 제고에 힘써 온 유 이사장과 소망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답사를 통해 "대부분의 한인 기증자들이 기부 이유로 이민자로 와서 아메리칸 드림을 이뤘기에 커뮤니티에 보답하고 환원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하더라. 또한 의학생들의 공부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생명을 살리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도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이 감사패는 제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 기증 한인과 가족 여러분들이 함께 받은 것이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고 밝혀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UCI 의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총 130명 가운데 한인이 3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총 619명 중 270명이 한인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시신 기부자 3786명 가운데 한인이 1227명으로 전체의 32.4%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1월 한달간은 전체 47명 가운데 27명이 한인으로 57%에 달했다.

UCI 의대측은 기증된 시신들을 의대생 해부학, 외과수술 교육 및 각종 연구에 활용하고 있으며 시신 기증 프로그램이 없는 타 대학에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기부자들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2년 캠퍼스에 추모비를 마련하고 가족들이 고인을 기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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