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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페더러에 또 쓴잔…49일만의 재대결서 0-2 완패

한국 테니스계의 간판 정현(26위·한국체대)이 '세계랭킹 1위' 로저 페더러(스위스·사진)와의 재대결에서 또다시 패배했다. 그러나 최강 페더러와 대등한 경기 내용을 보이며 차세대 선두주자라는 평가가 틀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했다.

정현은 15일 남가주의 인디언 웰스서 벌어진 남자프로테니스(ATP)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797만2535달러) 8강전에서 페더러에 0-2(5-7 1-6)로 무릎을 꿇었다.

올시즌 첫번째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서 한인 첫 4강에 올랐던 정현은 당시 페더러와의 첫 대결에서 오른쪽 발바닥 부상으로 2세트에서 기권패했다. 이후 49일만에 페더러와 다시 만난 정현은 마음껏 기량을 보였지만 또 석패했다. 1세트에서 정현은 첫번째 서비스 게임부터 브레이크 당하며 0-3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페더러의 서브를 한차례 브레이크한뒤 3-3으로 균형을 맞추었다. 이날 전까지 2018년 서비스 게임 승률 95%를 자랑하던 페더러는 정현의 날카로운 반격에 흔들렸다. 정현은 페더러의 변화무쌍한 경기 운영에 고전했지만 전열을 재정비해 긴 랠리 게임으로 끌고 가며 페더러의 범실을 유도했다.

정현은 5-6에서 브레이크를 허용해 아쉽게 1세트를 내준뒤 2세트 초반 치열하게 맞섰다. 특히 페더러의 첫번째 서비스 게임에서 몇번이나 브레이크 포인트를 잡았지만 발리 에러로 게임을 넘겨 준 것이 치명타였다. 잘 싸우던 정현은 곧바로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며 1세트처럼 0-3으로 끌려갔다. 이후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켰지만 허점을 더 드러내지 않은 페더러에게 결국 2세트도 1-6으로 넘겨줬다.



이번 대회를 통해 1년에 9번 열리는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에서 첫 8강에 오른 정현은 4대 메이저대회 다음으로 랭킹 포인트가 높게 책정, '제5의 그랜드슬램'으로도 불리는 파리바오픈서 180점을 얻으며 다음주 세계랭킹 23위가 될 전망이다.

페더러는 시즌 개막후 16연승으로 2006년 자신이 세운 최다 연승 기록과 동률을 이루고 4강에서 보르나 초리치(49위·크로아티아)와 싸우게 됐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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