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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문 대한항공 LA 윌셔그랜드센터 홍보 효과 '짭잘'

인터콘티넨탈 68층서 숙박
대통령 방문 몰랐던 직원들
딴 곳에 주차하고 도보 출근

LA다운타운에 있는 대한항공 소유의 윌셔그랜드센터가 다시 한 번 유명세를 탔다. 지난 13일 취임 후 처음으로 LA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윌셔그랜드센터에 있는 인터콘티넨털호텔에 묵었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윌셔그랜드센터도 '대통령이 찾은 곳'으로 역사에 남게 됐다.

대한한공의 모기업인 한진그룹이 10억 달러 이상 투자해 지난해 6월 준공한 윌셔그랜드센터는 73층(1099피트) 높이로 미 서부에서는 가장 높은 건물이다. 인터콘티넨털호텔은 지난해 7월 영업을 시작했으며 31~70층을 사용한다. 호텔 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묵은 곳은 68층. 호텔 측은 66층까지만 손님을 받고 67, 68층은 특별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67층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이 LA를 방문할 때 사용하는 시설이 있고, 68층도 특별한 용도로 사용된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터콘티넨털 호텔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해석이 분분하다. 주변에 리츠칼튼, 빌트모어, W호텔 등 4성급 이상 유명 호텔들도 많기 때문이다. 그 중 가장 설득력 있는 것이 '최근에 지어진 호텔', '전망이 좋은 호텔'이라는 것과 유동인구가 많은 LA라이브 근처가 아니라 '경호상 유리해서' 등의 해석이다. '혹시, 북미대화를 앞둔 시점에서 한국기업 소유의 호텔을 강조하는 차원?'이라는 앞서가는 풀이를 하는 이도 있다.

어쨌든, 윌셔그랜드센터를 소유한 대한항공은 엄청난 광고효과를 볼 수 있었지만, 직원들과 건물 이용자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임원들은 본국과 수시로 연락하느라 '번외 수고'도 했다고 한다. 아무튼 이날 오전부터 일대 교통이 통제됐고, 이런 사실을 모른채 출근하던 직원들은 멀리 다른 곳에 주차해야 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오전 8시반께 호텔을 떠났지만 일부 직원은 아예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해 출근했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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