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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시니어 치매 검사부터 합시다"

대한노인회 미주총련 박종태 회장
한인 시니어 치매 전수조사 추진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했습니다. '어르신이 더 대접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입니다."

박종태(사진) 대한노인회 미주 총연합회장이 지난 2월 평창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을 참관하고 돌아왔다. 그의 귀국 보따리에는 한인 시니어들에게 좋은 정보가 있다. 바로 치매 문제다.

박종태 회장에 따르면, 한국에서 시니어들의 권익을 위해서 활동하고 있는 대한노인회(회장 이중근)가 지난해 연합회 산하에 우정연수원을 세우고 시니어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교육에 나섰다.

지난해 12월27일에는 산하에 '치매예방운동본부'를 조직해 시니어 전체를 조사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즉 '치매전수조사'다.



"다행스러운 것은 한국이 혈통주의를 내세워 해외에 있는 한국인은 물론, 재외동포 시니어들에게도 상응하는 의료 혜택을 제공한다는 겁니다. 여기에는 한국 국적자는 물론 미국국적자도 해당된다고 합니다."

박 회장은 "그래서 곧 미주연합회에서도 치매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60세 이상 시니어들은 누구나 '치매인지기능장애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60세만 넘어도 초기증상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는 이와 관련해 치매예방사라는 자격증을 만들어 초기 치매증상 시니어를 찾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미 86기나 배출돼 200명이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이미 한국에서는 수만명이 검사를 받았고 앞으로 미주 한인들도 전수조사에 앞선 예비조사 과정을 통해 실태를 파악한다고 전했다.

"최근까지 알려진 바로는 조사 결과 치매 증상이 발견된 사람은 건강보험에 가입시켜줘 치료하겠다는 겁니다. 시니어들에게 문호를 개방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 회장은 하지만 현실적으로 넘어야 할 산도 있다고 설명했다. 미주에서 예비조사와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제까지는 협조의사를 밝힌 보건복지부와 재외동포재단에게 한인 시니어들이 혜택을 무리없이 받을 수 있도록 호소와 설득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회장은 "한국에 수백개가 있는 치매안심센터같은 기관을 미주에 설치하는 것이 좋겠다"며 "혈통주의 덕분에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들도 한국군대에서 받아주는데 시니어에 대한 혜택은 당연히 가능할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된 결정은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게 되는 연례 미주 총연합회 총회에서 구체적으로 요청 활동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태 회장의 2남2녀 중 막내인 리처드 박(한국명 박용수)씨는 NHL선수 출신으로 지난 2014년 7월부터 역시 NHL출신 짐 팩(한국명 백지선) 감독과 함께 남자아이스하키 한국국가대표팀 코치를 맡고 있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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