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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을 위한 힐링센터로 오세요" '예수성심 피정집'

한국식 정서로 편안한 분위기
작년에 에스크로 마감

LA에서 동쪽으로 1시간 반 정도(약 80마일) 프리웨이를 달리면 샌버나디노 마운틴이 나오고 경치좋은 산자락에 아름다운 체리 밸리(Cherry Valley) 계곡이 나타난다. 그곳의 30에이커 대지에 한인들이 오랜동안 필요로 한 '한인 정서에 맞는' 피정집이 모습을 갖추게 된다. 정식 명칭은 '예수성심 피정집(Jesus Sacred Heart Retreat Center)'.

5년 전부터 준비작업에 앞장서 온 최대제 예수성심 피정집 책임신부(남가주 사제협의회 회장ㆍ천주교 성아그네스 성당 주임신부)는 "지난해 에스크로를 마감할 수 있도록(70만달러)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많은 신자분과 한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금부터는 다시 마음을 모아 30에이커에 세워질 필요한 시설들을 단계적으로 조성할 수 있는 착공 자금을 모아야 할 때"라며 쉽지는 않겠지만 우리는 하느님의 도구일 뿐 모든 것은 하느님이 도와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모든 한인들을 위한 쉼터, 힐링센터'로 사용될 예수성심 피정집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는지 들어 보았다.

-5년 전부터 준비했는데 동기는 무엇인가.



"한국에서 이곳에 와 한인사목을 하면서 계속 느낀 것 중에 하나가 한인들이 몸과 마음을 편히 쉴 수 있는 장소가 너무 없구나 하는 것이었다. 물론 피정집이 몇 곳 있지만 먹거리(한식)를 비롯한 거리와 비용에 대한 부담이 있다. 그래서 한인정서에 맞는, 거리적으로도 쉽게 찾아가 머물다 올 수 있는 쉼터를 마련해 보고 싶었다. 한국이라면 주말을 이용해 온전히 쉬었다 올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곳에 시설을 갖춘 피정집이 많다."



-피정집이 왜 필요한가.

"성경에서 예수님은 수고하고 돌아 온 제자들에게 '너희는 따로 외딴 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마르 6,31)고 하셨다. 이 때 '외딴 곳'이 바로 피정집이다. 일상을 잠시 떠나 한적한 곳에 가서 쉰다는 행위는 단지 몸의 쉼 뿐 아니라 영적으로 하느님 안에서 머뭄을 뜻한다. 바쁘게 세상 속에서 살다가 잠시 떠나는 것이 필요한 이유는 '하느님을 만나기 위해서' '나자신을 만나기 위해서' 인 것이다. '내적 힘'을 충전하는 것이다. 종교를 떠나 미국에 살고 있는 모든 한인에게 꼭 필요한 힘이다."



-30에이커의 대지에 어떤 시설들이 세워지게 되나.

"현재 계획으로는 모두 5단계로 건립할 예정이다. 1차 설립이 경당과 관리인 집, 2차가 교육관과 피정방(피정시설은 한번에 100명 수용), 3차가 성당(250석 규모), 식당이고 4차가 작업실과 사제관(침실 4개), 수녀원(침실 4개) 그리고 마지막으로 야외 공연석, 웰컴센터 등의 단계적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지금 현재는 어떤 상태인가.

"1박2일 정도로 개인 피정(소규모 피정)을 받고 있다. 기존의 시설로 샤워와 부엌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침낭과 음식은 각자 준비해 와야 한다."



-피정 지도는 어떻게 되나.

"앞서도 언급했듯이 이 피정집은 가톨릭 신자 뿐 아니라 개신교를 비롯한 타종교와 모든 한인들에게 오픈된다. 피정지도는 원할 때만 한다. 앞으로 한국에서 예수회 신부님들이 파견되어 상주하면서 피정(침묵피정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수녀님들도 상주하게 된다."



-2차 사업도 있다고 들었다.

"넓은 주변의 자연환경을 이용해서 카페를 비롯한 채소밭, 닭장, 버섯농장, 김치공장 등을 2차 사업으로 구상 중이다. 궁극에는 실버타운도 계획하고 있다. 서두르지 않고 하느님의 뜻이라면 우리를 도구로 사용하여 모든 한인들에게 열려있는 기도의 집이자 힐링센터 나아가 하느님을 만나는 장소로 모습을 하나하나 갖추어 주실 것이란 믿음으로 진행하고 있다. 주님께서 집을 지어 주지 않으시면 그 짓는 이들의 수고가 헛되리라(시편 127:1)' 둘이상이 모인 곳에 하느님이 함께 하시겠다고 하셨다. 한인들의 협조를 간절히 바란다."

▶문의:213-248-9701(최대제 신부)


김인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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