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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한 갈비·삼겹살 값 내릴 기미 없다

중국·한국 등으로 수출 늘어
공급 부족…오히려 오름세

지난해 급등했던 육류 가격이 좀처럼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갈비·삼겹살 등 한인들이 선호하는 육류 가격은 지난 2016년 말 부터 꾸준히 오르기 시작해 반년 만에 50% 가까이 급등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금겹살'·'금갈비'라고 불릴 정도였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고깃값은 내려가기는커녕 오히려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수출 증가 등으로 인해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

한남체인 LA점 정육점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특히 중국으로의 육류 수출량이 점점 더 많아지면서 냉동재고 물량 부족으로 자연스레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리아타운플라자마켓 정육점의 관계자 역시 "공급량 부족이 심각해 당분간 고깃값이 내려갈 일은 없다고 보면 된다"면서 "지금도 계속 조금씩 가격이 올라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 뿐 아니라 한국으로의 수출량 또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육류 수입 시장에서 미국산 쇠고기가 14년 만에 호주산을 제치고 1위에 올랐을 정도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미국으로부터 17만7000톤의 쇠고기를 수입했으며 이는 전년보다 13.5%나 증가한 양이다.

LA한인타운 로데오갤러리아에 있는 신선정육의 관계자는 "한 때 광우병 사태로 인해 한국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하기도 하고 규제가 풀린 후에도 꺼리는 경향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면서 "이번 주만 해도 소갈비 가격이 파운드 당 20센트나 올랐다"고 말했다.

현재 한인마켓의 삼겹살 소매가는 파운드당 6~9달러 선으로 지난해 초의 2달러 후반대와 비교하면 급등한 수준이며, 6개월 전과는 큰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소갈비의 경우에도 파운드당 10~12달러 선으로 반년 새 1달러 가량 또 올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바비큐 식당 등도 비용 부담이 늘어 고민이 크다. LA한인타운의 한 고깃집 매니저는 "지난해 고깃값이 폭등하면서 한 차례 가격을 올렸기 때문에 올해 또 올리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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