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마켓 '아마존고' LA에도 오픈…장소는 아직 공개 안해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이 운영하는 무인 마켓 '아마존 고(Go)'가 LA에도 등장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아마존이 지난달 시애틀에 처음 오픈한 '아마존 고'에 대한 고객 반응이 좋아 LA와 시애틀에 6개의 점포를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라고 22일 보도했다.

오픈 시기와 장소에 대해 아마존 측은 "올해 내"라고만 밝혔다. 이와 관련 일부 언론은 아마존이 그로브몰 등을 개발한 릭 카루소와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으나 양측은 이를 부인했다.

'아마존고'는 물건가격 계산대가 없는 점포로 이를 이용하려면 스마트폰에 아마존고 앱을 내려받아 마켓 입구에서 스마트폰으로 자동 체크인을 해야 한다. 그 후 진열대에 놓인 물건을 집어들면 인공지능(AI) 센서가 고객을 인식해 해당 고객의 아마존 고 앱 장바구니 목록에 그 물건을 담는 방식이다. 만약 고른 물건이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원래 자리에 돌려놓으면 앱의 장바구니에서 해당 물건이 자동으로 지워진다.

쇼핑을 마친 뒤 체크아웃을 하면 앱에 입력된 크레딧카드를 통해 자동으로 계산된다. 다만, 주류 구입시에는 점포에 상주한 직원에게 신분증(ID)을 보여줘야 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무인 점포가 고객에 편의성을 제공하고 기업엔 이윤을 증대시킬 수 있겠지만 캐시어가 없다는 건 일자리 감소를 의미한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진성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