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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 포토] '사랑스러운' 류블라냐

보헤미안 분위기가 느껴지다가도 북적북적 활력 넘치는 면모를 보여주는 곳, 로마시대부터 발칸 지역의 중심지 역할을 해 온 이 곳, 동유럽의 소국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라냐다.

현지어로 '사랑스럽다'라는 뜻을 지닌 이 도시는 유럽의 축소판 같은 매력이 물씬하다. 500~600년 전 만들어진 길을 따라 물고기를 운반하던 골목, 화형식과 공개처형이 행해졌던 광장, 16세기에 지어진 류블라냐성은 꼭 들러야 할 곳이다.

도시의 상징이자 구시가지의 중심인 이 성에 올라가면 빨간 지붕을 얹은 건물이 수놓고 있는 시내 광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동유럽과 서유럽의 요소가 도시 한 곳에 집약돼 있는 류블라냐는 이름처럼 사랑스럽기 그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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