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발 배달왔습니다" 밸런타인스데이 사기 주의보

'깜짝 선물' 소포들고 방문
크레딧카드로 수수료 청구
신용정보 훔쳐 거액 빼돌려

밸런타인스데이 시즌을 맞아 '깜짝 선물' 배달을 받는다면 주의해야 한다.

LA카운티검찰은 최근 소포 배달원을 가장한 사기범들이 신분도용 범죄를 벌이고 있다며 홈페이지에 경고문을 공지했다.

검찰이 '가짜 배달 사기(Bogus Delivery Scam)'라는 제목으로 올린 공지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작은 선물로 피해자를 현혹시킨 뒤 피해자의 크레딧카드에서 거액을 빼돌리는 수법을 쓰고 있다.

먼저 이들은 운송회사라면서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누군가가 소포를 보냈다고 집에서 수령 가능한 시간을 정한다. 이어 약속한 시간에 일당중 한명이 배달원 유니폼 차림으로 나타나 '뜻밖의 선물'을 건넨다. 소포에는 주로 꽃다발이나 와인 한병 등이 들어있다. 사기범들은 선물을 받은 피해자들이 경계를 푼 사이 소액의 배달 수수료를 크레딧카드로 낼 것을 요구한다.

검찰은 "현금을 요구하면 사기라는 의심을 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크레딧카드를 건네받은 사기범은 휴대용 카드기기에 카드를 긁고 영수증까지 발급해준다. 그러나 검찰에 따르면 이 기기는 배달료 지불용이 아니라 신용카드 정보를 훔치는 기계다. 사기범들은 이 정보를 이용해 온라인이나 쇼핑몰에서 고가의 물건을 구매한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모르는 운송회사가 배달한 소포는 일단 의심할 것 ▶본인이 직접 구매한 물건이 아니라면 배달원에게 크레딧카드 정보를 주지 말 것 등을 경고했다.

사회부 정구현 기자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핫딜 더보기

이 글을 공유하려면 링크를 복사하여 붙여넣으세요.
복사를 누르시면 자동 복사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