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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이산가족 상봉 재추진 된다

북가주 이북5도연합회 발표
UN 북한대표부 협조문 공개
시민권자 대상, 서신교환부터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선수단 파견을 위한 고위급 회담이 개최되는 등 남북 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미주에서도 북한을 방문해 헤어진 가족을 만나는 재미이산가족상봉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북가주 이북5도연합회(회장 백행기.이하 연합회)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15년 이후 중단됐던 이산가족 상봉 사업을 재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연합회는 유엔주재 북한대표부로부터 이산가족 상봉을 적극 돕고 신변안전도 보장하겠다는 서한을 받았다며 이산가족들의 방북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연합회가 공개한 서한은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자성남 상임대표가 보내온 것으로 서한에는 북한의 조선해외동포원호위원회가 샌프란시스코 이북5도연합회가 추진하고 있는 흩어진 가족 및 친척 상봉사업의 업무지원을 유엔 대표부에 위임했다며 북한 방문중 정중한 안내와 신변안전을 철저히 담보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백행기 회장은 "지난해 8월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이기호 참사로부터 처음 연락을 받았다"며 "10월 뉴욕의 유엔주재 북한대표부를 직접 방문해 서한을 전달받고 자성남 대표도 만났다"밝혔다. 이어 백 회장은 "이 내용을 미 정부기관은 물론 SF총영사관을 통해 한국 정부에도 알렸다"며 "그동안 이산가족 상봉 사업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사전작업을 진행하느라 발표가 다소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연합회는 이산가족 상봉을 원하는 분들이 대부분 고령이라는 점을 감안해 사업이 빨리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으며 현재 미국이 주민들에 대한 북한 입국을 불허하고 있기 때문에 유엔주재 북한대표부를 통해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고 서신교환을 우선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미 국무부에 인도적 차원에서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들의 방북을 허가해 달라는 요청도 할 계획이다. 연합회는 이번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미국법을 철저히 준수하고 이념과 사상을 넘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진행할 것이라며 정치적 의도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번 재미이산가족상봉사업은 미 시민권자에 한하며 한국 국적인 영주권자는 한국 정부의 허가가 필요해 이번 사업에서 제외된다.

1996년 설립된 이북5도연합회는 2012년 본격적인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해 2015년까지 백행기 방흥규씨 등 총 4명의 방북을 지원한 바 있다.

▶문의: 650)922-6764 (650)219-9701 ncckanksf@daum.net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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