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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회사들 CES에서 각축전…자동차의 가전제품화 가속

인공지능 등 접목 경계 치열

마치 쇼를 점령하려는 듯 자동차들이 전자제품쇼(CES)에 앞다퉈 얼굴을 내밀고 있다.

왜 세계적인 자동차회사들이 세계최대 가전제품 전시회인 'CES에 총출동했을까.

답은 단순하다. 사실상 자동차도 혼자 알아서 움직이는 가전제품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자율주행차나 전기자동차(EV) 등 차세대 자동차가 가전제품화하면서 전기전자 등의 다른 업종과의 연대가 불가피해졌다. 자동차가 TV나 스마트폰 기능도 담게된 것도 한 몫을 한다.

9일 개막한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는 현대차와 도요타, 복스왜건, 포드 등 자동차업체가 대대적으로 부스를 마련해 제품 전시에 나섰다.



CES는 원래 삼성전자나 소니 등 전기전자 업체가 주역이었지만, 근래 들어 자동차업체의 존재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사장 등 CEO들도 현장을 찾았다.

차세대 자동차를 만들려면 전자 및 인터넷 기업 등과의 연대가 필요한 현실이 반영된 흐름이다.

실례로 EV 등 전기로 구동하는 전동차나 자율주행차에는 전기전자 제품이 다수 탑재된다.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커넥티드 카 등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하는 전형적인 상품이다. 이처럼 차세대 자동차는 다른 사업 영역의 기술을 채용하면서 점차 진화하고 있다.

자동차업체 단독으로 인공지능(AI)이나 사물인터넷 등 기술을 단독으로 개발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다양한 일류기업이 모이는 CES 무대에서 자사의 전략을 내보이며 새 비즈니스로 연결하려는 의도다.

도요타는 CES에서 도요타 엔튠 3.0 앱 스위트와 렉서스 엔폼 앱 스위트 2.0을 탑재해연내 출시할 모든 도요타, 렉서스 차량에 아마존의 AI 비서 알렉사를 장착하겠다고 발표했다. 도요타는 내년 알렉사 장착 차종도 확대할 계획이다.

알렉사 장착 차량 탑승자들은 음악 재생이나 날씨 문의 등 일상적인 질문 외에 자택 전등 점등이나 차고 개폐 등 스마트 홈 장비 간 호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도요타는 지난 8일 피자배달, 차량공유 등을 위한 자율주행 전기자동차(EV) 콘셉트카 'e-팔레트'(e-Palette)를 공개하고 아마존, 피자헛, 중국 디디추싱, 일본 마즈다 등 5개사와 공동으로 시범 운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포드도 연내 온라인 배송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포스트메이츠(Postmates)와 팀을 결성해 자율주행차를 통한 배송을 실험할 계획이라고 CES에서 발표했다.

GM은 2019년 차량공유 서비스를 위한 자율주행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처럼 전기전자 및 IT 영역과 자동차가 융합하면서 자동차 제작 방법도 변해간다. 지금까지 자동차 제작은 정교한 부품들을 조합하는 고도의 제조업이었지만, 앞으로는 IT기업의 장점인 소프트웨어 개발이 제품의 우열을 가릴 가능성도 있다고 마이니치는 전망했다.

자동차의 주거 공간화도 진행 중이다. 자율주행이 실용화되면 자동차는 사람이 시간을 보내는 공간으로서 쾌적함이 요구되는데, 가전과 주택설비 등에서 다양한 제품을 생산 중인 파나소닉이 이 시장을 노리고 있다. 주거공간과 자동차 안의 경계선이 무너지고 있는 시대에 자사의 기술을 폭넓게 활용하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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