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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골 파인 옷=성추행 초대장' 여성의원 발언 논란

민주당 마시 캡터 하원의원
성추문 방지 대책회의서 실언

민주당 마시 캡터(71·오하이오·사진) 하원의원이 성추문 방지 방안을 논의하는 당 비공개 회의에서 여성들의 옷차림이 성추행을 불러온다는 식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CNN방송에 따르면, 캡터 의원은 "어제 가슴골이 깊이 파인 옷을 입은 여성 의원을 봤다. 이러한 옷차림은 성추행 초청장과 같다"며 "여성들은 의회에서 더 엄격하게 복장을 갖춰 입어야 하고 군대나 회사와 같은 복장 규정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민주당 관계자들은 "회의실에 있던 참석자 모두 너무 놀라 할말을 잃은 채 입만 벌리고 있었다"며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캡터는 하원에서 가장 오래 활동한 현역 여성의원이자 진보 성향 정치인으로 꼽혀 충격을 더했다.



의회 내 복장 규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원의 경우 여성에게는 민소매 의상과 발가락이 노출된 구두를 금지하고 남성에게는 수트에 넥타이를 매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지난 7월 구시대적이고 여성 차별적이라는 반발이 일면서 엄격한 규정이 다소 완화됐다.

논란이 일자 캡터 의원은 "성추행의 책임을 피해 여성들에게 돌릴 의도는 없었다"며 "여성을 보호하기 위한 예의범절과 옷차림을 이야기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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