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지능형 도둑, 한인 빈집 노린다

범행 대상 주택 생활패턴·여행계획 입수
한인 집 주인 휴가 떠난 사이 트럭째 훔쳐

피해자들의 생활 패턴이나 여행 계획을 미리 파악하는 지능형 빈집털이가 연말 한인 주택을 노리고 있다.

존스크릭의 고급 컨트리클럽 ‘세인트아이브스’에 사는 Y모씨는 지난달 6일 밤 9시경 가족과 외출에서 돌아와 아수라장이 된 집 안을 발견했다.

경찰의 사건기록에 따르면, 범인들은 주방쪽 뒷문의 통유리를 통해 침입했고, 1750달러 상당의 귀금속과 총 1500달러치의 달러와 원화를 훔쳐 달아났다. Y씨의 아들은 최근 내부 수리업체에게 일을 맡겼었다고 경찰에 증언했다.

포사이스 카운티의 고급 컨트리클럽에서는 이달 초 한인 집 주인이 휴가를 떠난 사이 절도범들이 이삿짐 트럭을 가져와 보석과 전자기기같은 귀중품 뿐 아니라 가구까지 몽땅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한 보안업체 관계자는 “절도범들이 방범 시스템을 무력화시키고 이사짐센터 직원인것 처럼 대담하게 범행했다”며 “피해자는 자신의 휴가 계획을 알고 있던 직원들을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존스크릭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에도 이삿짐센터를 가장한 빈집털이가 발생했고, 주인이 프랑스로 여행을 떠난 사이 절도범이 침입을 시도하다 시끄러운 알람이 울리자 포기하고 도주하는 등, 집 주인의 여행계획을 미리 파악한 것이 확실시 되는 사건이 다수 발생했다.

범인들은 특히 아시안 주택을 노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둘루스에 사는 중국계 주민 W모씨는 지난 1일 올랜도로 출장을 간 사이 집에 도둑이 들었다. 그는 정문에 설치한 원격 카메라로 범인들이 문을 따고 들어가 물건을 들고 도망가는 모습을 직접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뷰포드 하이웨이선상 타운홈에 사는 한인 K모씨도 일요일이었던 지난달 19일 교회를 갔다온 사이 집을 털렸다. 릴번에서도 지난주 한인이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

둘루스시에서 지난 4주간 발생한 4건의 절도사건 중 2건은 아시안 주택, 1건은 아시안 운영 커피숍에서 발생했다.

테드 사도우스키 둘루스 경찰청 대변인은 “용의자들을 체포하는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조현범 박재현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