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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드리머 입니다"…DACA 구제 캠페인 확산

대기업·연예인들 동참
잡스 미망인 TV 광고 제작
저커버그는 로비단체 결성
드림액트 통과 촉구 호소

'드리머(Dreamer)'로 불리는 불법 체류 추방유예(DACA) 수혜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유명 연예인들과 대기업들이 나서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고 스티브 잡스 애플 공동창업자의 미망인 로렌 파웰 잡스는 '에머슨컬렉티브(Emerson Collective)'라는 단체를 만들어 드리머 구제를 위한 각종 TV 광고 제작과 연예계 동참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또 이미 알려진 대로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는 'Fwd.us'라는 이민정책 로비그룹을 만들어 의회를 상대로 드리머 구제를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외에도 코카-콜라와 웨스턴유니언, 아이키아, 힐튼, 매리엇 등의 기업들은 '아메리칸드림 연맹(Coalition for American Dream)'이라는 단체를 조직해 이민자 권익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기업들의 이민자 권익 활동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월 DACA 폐지를 선언하면서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IBM은 직원 가운데 DACA 수혜자를 동원해 의회에서 집회를 열기도 했고, 지난달에는 40개 대기업들이 드리머 직원들을 주요 의원들에게 소개하며 이들의 사연을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등 전방위 활동을 벌이고 있다.

연예인들의 동참도 가시화되고 있다. 할리우드 여배우 비지 필립스는 최근 에머슨컬렉티브와 손잡고 자신의 팬들에게 드리머 구제에 동참을 호소하는 영상을 제작해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했다.

페이스북에 게재된 뒤 현재 170만 건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필립스의 영상은 드리머들을 구제할 수 있는 드림액트 통과에 힘을 보태달라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공개된 영상에서 필립스는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대화 주제가 있다"며 "여러분들은 드리머가 누구인지 알고 있나요"라고 질문한다.

그는 드리머가 어릴 적 부모와 함께 미국에 온 뒤 서류미비 신분으로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을 일컫는다고 설명한 뒤 드림액트가 통과되지 않으면 이들은 미국에서 살 수가 없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그는 "여러분이 살고 있는 지역의 연방 의원들에게 연락해 드림액트 통과를 촉구하는 의견을 전달해 달라"고 호소한다.

뉴욕타임스는 "에머슨컬렉티브는 유명 방송인 엘렌 드제네리스에게도 '우리는 모두 드리머다(We Are All Dreamers)'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보냈고, 그는 이 티셔츠를 입고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다"며 "에머슨 측은 또 메들린 울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을 초청해 드리머 구제를 위한 광고 영상을 만들어 트위터에 게재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그러나 "드림액트 등 드리머 구제를 위한 법안이 통과되기 위해선 국경 보안 강화 등의 조건이 따라야 하고 이 같은 정치적인 문제때문에 드리머 구제가 의회에서 쉬운 문제가 아니다"며 "하지만 드리머 구제 활동 캠페인에서 이 같은 문제는 제대로 논의되거나 다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신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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