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라 150여 채·5 만에이커 ‘여의도‘ 70배 피해

7000가구·2만7000명 대피
프리웨이 폐쇄·대규모 정전
[LA중앙일보] 12.05.17 22:55
화마가 휩쓸고 간 주택가가 마치 폭탄이 떨어진 전쟁터 같은 모습이다. [LA TIMES]
벤투라 주택가까지 내려온 불길에 한 주택이 처참하게 불타며 무너지고 있다. [ABC7]
벤투라 지역에 있는 한 정신병원이 불길에 둘러싸여 있다. [AP]
5일 이른 아침 화마를 피해 피난했던 한 부부가 집에 두고 온 일부 귀중품을 다시 찾아들고 불길 옆을 걸어가고 있다. [AP]
5일 오후 5시 현재 남가주에서 산불이 발생해 진화 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지역이다.[주 정부 화재 현황 웹사이트]
샌타애나 강풍은 화마 그 자체였다. LA지역 곳곳에 불꽃을 놓으며 주민들을 공포와 혼란에 빠트렸다. 화재 발생 지역과 멀리 떨어진 곳의 주민들도 탁해진 공기에 기침과 가래를 토해내며 불편을 겪어야 했다. 또 5번과 118번, 210번 등 주변 프리웨이가 폐쇄되면서 운전자들도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벤투라 지역 산불은 약 13시간 만에 최소 5만에이커 태워. 이는 한국 서울 여의도 면적의 70배에 달해.

○…기상당국은 오는 8일 금요일까지 샌타애나 강풍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 샌타애나 바람은 6일 오후까지 다소 잠잠해지다 이날 밤부터 목요일과 금요일까지 다시 세력이 강해질 것으로 전망돼. 이 기간동안 산악지역에서는 최대 시속 60~80마일의 강풍이 예상되고 LA 서부 밸리 산자락에 있는 지역과 벤투라 카운티 동쪽 지역도 최대 시속 60마일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돼.

○…북가주에서는 지난 10월 와인 산지로 유명한 나파와 소노마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40여 명의 사망자와 엄청난 재산피해를 낸 바 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올 한 해 동안 이번 남가주 산불 피해지역을 제외하고도 역사상 최악인 100만 에이커 이상이 산불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로드아일랜드 주 전체 면적보다 더 넓은 지역이다.

○…실마 산불로 6일(오늘) 하루 LA통합교육구 소속 학교들 임시 휴교령 내려져-마운트 글리슨 중학교, 버두고 힐스 고교, 애퍼슨 스트리트 초등교, 마운틴 뷰 초등교, 파인우드 초등교, 파인우드 조기 교육센터, 스톤허스트 초등교, 클리어 크릭 아웃도어 교육센터, 로건 초등교, 헬리오트로페 초등교, 브레이나드 초등교, 마운트 루켄스 콘티뉴에이션 고교, 플레인뷰 초등교, 플레인뷰 조기 교육센터, 선랜드 초등교.

○…화재 피해가 확산하면서 LA와 인근 지역 대기질도 심각해지고 있어. 어떤 지역은 3단계 스모그 경보 때보다 공기 질이 더 나쁜 것으로 알려져.

○…포터랜치에서 5일 오후 이날 다섯 번째 산불이 발생했으나 4~5에이커만 태우고 신속히 진화돼 소방당국이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이 불 역시 샌타애나 강풍 때문에 발화된 것으로 보고돼. 가옥이나 인명 피해는 없어. 발화 지점이 118번 프리웨이 인근이어서 동쪽 방향 모든 차선이 한 때 폐쇄됐다가 카풀레인과 2개 차선은 곧바로 차량 통행이 재개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