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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하면 20~30년 영업…타운의 '백화점'

연말 K타운 즐기기…올림픽길
떡집·악기점·골프숍·화장품
모임에 좋은 중식당도 많아
다울정·청사초롱 상징물도

LA한인타운 상권이 태동한 올림픽 불러바드. 1932년 LA올림픽을 기념해 지어진 이름은 이제 한인타운을 상징하는 도로로 인식되고 있다. 그만큼 다양한 한인타운 상징물들도 눈에 띈다. 노먼디길의 '다울정', 하버드길의 기와 가로등과 청사초롱 등은 주변의 한인업소들과 어우러져 한인타운 분위기를 낸다.

한남체인 몰

한남체인 LA점은 1988년부터 지금의 자리에서 영업 중이다. 각종 농수산물은 물론 과자, 주류에 생활용품까지 구입할 수 있다. 품목을 달리해 매일 할인판매를 하기 때문에 운만 좋으면 원하던 물건을 싸게 살 수 있어 재미가 쏠쏠하다. 마켓 입구 쪽에는 비록 작은 규모지만 푸드코트도 있어 김밥, 스시, 만두 등의 분식으로 허기도 달랠 수 있다.

한남체인 양 옆으로는 화장품 매장 팔래스뷰티와 아리따움, 제과점 뚜레쥬르가 있다. 팔래스뷰티에는 후, 오휘, 이자녹스, 수려한 등 LG생활건강 전품목, AHC, 참존 등 각종 화장품과 샴푸 및 헤어제품 등을 판매한다. 올해 초 오픈한 아리따움은 아모레퍼시픽의 멀티브랜드 숍으로 설화수, 마몽드, 아이오페, 라네즈 등을 갖추고 있다. '프렌치-아시안 베이커리'를 표방한 뚜레쥬르에서는 다양한 빵과 케이크를 맛볼 수 있다.



김스전기 & 로랜드

'안 깎아도 제일 싸다'는 홍보 문구로 잘 알려진 김스전기는 1979년 영업을 시작해 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한인타운 최대 생활용품점으로 자리매김했다. 밥솥, 냉장고, 냉난방제품 등 각종 가전 및 전자제품과 식기류 및 이불, 내의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취급하고 있다. 연말 쇼핑객들을 위해 12월 한 달 동안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연장영업을 한다. 고객들에게는 무료 증정품도 푸짐하다.

'명품 하나로 생활을 바꾼다'는 슬로건의 로랜드 역시 타운 대표 생활용품 전문업체다. 1986년 오픈했으며 휘슬러 주방용품, 아이클린 공기청정기, 휴롬 과즙기 등 다양한 수입 주방 및 생활용품을 갖추고 있다.

풍족한 문화생활

올림픽길에는 악기점, 서점, 골프숍 등 취미생활 관련 업소들도 자리잡고 있다. 올림픽과 듀이 코너의 종합 악기백화점 잔스뮤직센터는 플루트, 클라리넷, 색소폰, 바이올린, 첼로 등 다양한 브랜드의 각종 악기를 취급하고 있다. 구매 뿐만 아니라 렌트도 가능하다.

반디북스는 최신 베스트셀러부터 스테디셀러 등 각종 한국책을 취급한다. 회원들에게는 온라인으로 50달러 이상 주문시 무료배송 서비스를 하고, 200달러 이상 주문 시에는 20달러의 추가 적립금을 제공한다(300달러 이상은 30달러, 400달러 이상은 40달러 적립). 또한 새로 회원에 가입하면 5달러 쿠폰도 준다.

지난 1984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올림픽골프는 골프화, 골프채, 공, 가방, 의류 등 골프와 관련된 모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다양한 세일을 실시하고, 멤버로 가입하면 적립금도 제공한다.

중식당들의 집합소

연말 각종 모임 장소로 적당한 대형 중식당이 많은 것도 특징. 신북경은 모임 형식과 인원에 맞춰, 다양한 코스메뉴를 갖추고 있으며, 8~100명을 수용하는 프라이빗룸에는 LED TV와 같은 설비도 마련돼 있다.

자장면 및 사천자장면이 맛있기로 유명한 연경, 그리고 '불맛'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만리장성도 한인타운의 크고 작은 모임이 많은 곳이다. 올림픽길에서 버몬트 애비뉴를 따라 북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한인타운 중식당으로는 빼놓을 수 없는 용궁도 있다.

전통 떡집

한인들의 대소사에 빠지지 않는 떡집도 많이 자리하고 있다. 타운 형성기인1973년 문을 연 '김방아'가 대표적이다. 창업주인 고 김명한 옹의 손자인 제임스 김 사장이 2004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전통과 트렌드를 버무린 30여가지의 각종 떡이 있다. 뿐만 아니라 미숫가루, 검정 깨 가루, 고춧가루 등을 빻아주고 판매한다. 이밖에 맛있는 떡과 약과, 그리고 김밥으로 유명한 지화자떡, 서울떡집, 올림픽떡집도 모두 올림픽 길 인근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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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울정·청사초롱…다양한 한인타운 상징물

연말연시에 자녀와 함께 올림픽길 찾는다면 한국적인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좋다.

노먼디 코너에는 한인들이 십시일반으로 세운 ‘다울정’이 있다. 설립 10주년인 지난해 LED 조명을 설치하는 등 일부 보수공사를 통해 새단장을 했다.

2006년 완공된 다울정은 한국에서 온 16명의 장인이 조선시대 임금들이 즐겨 찾은 경기도 이천의 애련정을 본떠 건축했다. 정자는 못 하나 사용하지 않는 전통방식으로 세웠으며, 정자 밖 북쪽에는 재앙을 쫓아준다는 한 쌍의 해태상이 자리를 잡고 있다. 해가 지고 난 뒤 LED 조명에 비치는 다울정의 모습은 볼만하다.

윌튼 플레이스가 교차하는 곳에는 달마사 대웅전도 있어 한국 불교의 건축미도 느껴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하버드길과 교차하는 곳의 기와 가로등과, 청사초롱, 한국 전통 문양으로 된 건널목도 눈길을 끈다. 김지영 기자


김지영 기자 kim.jiyoung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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