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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차량 30여 대 사라져…마구잡이 '견인'

수 년째 쇼핑몰 주차장 이용해 온
가든그로브 아파트 주민 '날벼락'
몰측도 영문 몰라…경찰조사 착수

가든그로브의 한 쇼핑몰 주차장에 수년 간 주차해 온 인근 아파트 주민 다수가 마구잡이식 견인 피해를 입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NBC방송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자정부터 오전 5시 사이, 밸리뷰 스트리트와 채프먼 애비뉴 인근 이스트게이트 플라자 쇼핑센터에서 최소 30대의 차량이 견인됐다.

이 주차장에서 견인된 차량들은 인근 아파트 단지 주민들의 소유다. 아파트 주민들은 쇼핑센터 매니저와의 협의 아래 지난 수 년간 이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무런 경고 없이 주민들이 곤히 잠든 사이 무더기 견인이 이루어진 것이다.



쇼핑센터 주차장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엔 견인 트럭들이 쉴 새 없이 드나들며 차량들을 끌고 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다.

아침 출근길에 차가 없어진 사실을 알게 된 주민들은 깜짝 놀랐고 이내 격앙했다.

심야에 군사 작전을 방불케 하는 견인 작업을 벌인 회사는 '인터내셔널 토우'다. 이 회사는 다른 견인 회사 '파킹 매니지먼트'의 요청에 따라 견인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러나 쇼핑센터 매니저는 어떤 회사에도 차량 견인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차를 되찾기 위해 대당 400달러를 지불해야 했다. 아파트 주민 크리스티나 불러는 "차량 두 대를 견인당했다. 마치 내 집에 누군가가 침입한 것 같은 기분이다"라며 황당해했다. 그는 또 "생스기빙과 할러데이 시즌을 앞두고 이런 일을 당해 불쾌하다"고 말했다.

가든그로브 경찰국은 '마구잡이 견인 사태'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밝혀내기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수사 당국은 이번 사안이 '약탈적 견인(predatory towing)'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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