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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양현종' 빅리그서 신분 조회

정의윤과 함께…손아섭은 두번째 요청 받아 눈길

메이저리그 구단 또는 일본프로야구에 입단하고 싶을 경우 공식적인 신분 조회 요청을 먼저 받아야 특정팀과의 접촉이 가능하다.

물론 신분 조회가 실제 영입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양현종ㆍ손아섭(29)ㆍ정의윤 등 3명에 대한 신분 조회를 요청받았으며 양현종의 경우 기아 타이거스 소속이고 손아섭ㆍ정의윤은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해외 모든 구단과 걸림돌없이 계약이 가능한 신분임을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두번째로 빅리그 진출을 선언한 손아섭은 FA 자격 선수 가운데 미국 진출 가능성이 큰 선수로 꼽히고 있다. 이에반해 양현종ㆍ정의윤의 신분 조회는 다소 뜻밖이다. 양현종은 FA 신분이 아니라서 소속팀 기아가 방출 또는 임의탈퇴 를 시켜야 해외 구단에 입단할 수 있다.



올시즌 정규전 MVP와 코리안시리즈 MVP를 모두 거머쥔 양현종은 2014년 12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미국행을 노렸지만 기대에 못미친 포스팅 금액으로 기아 구단의 수용 불가 방침을 따른바 있다. 2016년 시즌후 FA 자격을 얻은 양현종은 미국ㆍ일본 진출을 모색하다 기아와 1년간 22억5000만원으로 계약했다. 당시 기아는 "양현종이 희망하면 2017년 시즌 종료후 자유롭게 풀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양현종은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팀을 우승으로 견인한뒤 "가능하면 기아에 남고 싶다"고 되풀이 하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양현종이 먼저 국외 진출 의사를 밝히면 허락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이같은 의사를 드러내지 않았으며 잔류 의사가 더 강한 것 같다"고 예상했다.

정의윤은 이번 FA 시장에서 준척급으로 평가받는 거포 자원이다. 지난해 27개의 홈런을 때린 정의윤을 올해에는 15홈런에 그쳤다. 그러나 정의윤이 2016년 마이너리그 거부권까지 얻어내며 빅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진입했던 김현수와 비슷한 대우를 받긴 어려워 보인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김광현, 양현종, 차우찬, 최형우, 우규민, 황재균 등 6명의 신분 조회를 요청했지만 메이저리그와 계약한 선수는 황재균 한명이었다. 또 2008년에는 한국 고교 선수 24명을 무더기로 신분 조회 요청했지만 이학주, 김재윤, 정수민, 안태경, 하재훈 등 5명만 계약했다.

한편 FA로 풀린 손아섭은 지난달말에도 신분 조회를 요구받으며 두차례나 빅리그의 요청을 받았다. 이는 최소한 두 개팀 이상이 손아섭의 스카우트에 관심을 가진다는 뜻이다. 손아섭은 "신분 조회는 그야말로 최소한의 절차에 불과하다.

아직 미국에서 구체적으로 들리는 얘기는 없고 메이저리그행을 논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한껏 몸을 낮추었다. 다만 "메이저리그 진출은 당연히 모든 야구 선수의 꿈이다"고 미국 진출 가능성을 희망했다.

손아섭은 FA 가운데 미국행 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로 해외 진출.KBO 잔류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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