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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등 한국 은행…LA인근 업체 고소

'수억 달러 편취' 주장

기업은행, 농협, KEB하나은행, KB국민은행 등 한국 은행 4곳이 '폰지 사기'라고 주장하며 남가주에서 '뉴에그닷컴'을 운영하는 전자상거래 업체인 뉴에그(Newegg Inc.)사를 지난 20일 LA연방지방법원에 고소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이들 한국 대형은행들은 소장에서 시티오브인더스트리 소재 컴퓨터 부품 온라인 소매업체인 뉴에그사가 한국의 하드웨어 제조업체인 모뉴엘사와 공모해 은행들을 상대로 수억 달러 편취를 도왔다고 주장했다.

제기된 소송에 의하면 뉴에그 등 미국 업체들이 모뉴엘와 짜고 실제보다 최고 300배나 되는 가격으로 홈시어터 PC를 주문했다.

이 주문을 통해 모뉴엘사는 매출을 과도하게 부풀려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깁슨 던 로펌측은 "모뉴엘은 고전적인 폰지 사기에 관여한 것"이라며 뉴에그와 미국 부품 도매업체 ASI로부터 더 많은 사기 주문을 받아 추가로 자금을 조달 받았으며 뉴에그와 ASI는 공모에 참여한 대가로 킥백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모뉴엘은 이런 복잡한 거래를 통해 10곳에 달하는 한국 대형은행들로부터 30억 달러 이상을 대출받아 다른 대출금을 갚는 데 사용해 결국 50억 달러의 빚을 졌다.

원고 측은 배심원 재판과 금전적 손해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모뉴엘사는 현재에도 이들 은행에 2억3000만 달러 이상의 채무를 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모뉴엘사의 박홍석 대표는 분식회계를 통해 대출금을 편취한 혐의 등으로 한국 사법당국으로부터 지난 2015년 1심에서 징역 23년 형을, 2016년 2심에서는 15년 형과 벌금 1억 원, 추징금 357억6594만 원을 선고받았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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