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스톤 국립공원 슈퍼화산 수십년내 폭발할 수 있다‘ NYT 보도

[연합뉴스] 10.11.17 08:19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와이오밍, 몬태나, 아이다호 등 3개 주(州)에 걸쳐 있는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슈퍼 화산'이 예상보다 훨씬 일찍 폭발할 수 있다는 연구자들의 경고가 나왔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만일 옐로스톤 슈퍼 화산이 폭발하면 무려 1천 ㎦의 바위와 화산재를 분출하며, 이는 지난 1980년 57명의 사망자를 낸 미 워싱턴 주 세인트헬렌스 화산 폭발의 2만5천 배 위력에 달할 것이라고 연구자들은 전했다.

애리조나주립대 연구팀은 최근 옐로스톤 슈퍼 화산의 용암 화석, 계곡 수분, 잔디, 수풀 등을 분석한 결과, 일부 잔류물에서 지하 깊은 곳의 마그마 성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대학 지질학자 크리스티 틸은 뉴욕타임스에 "화산이 분출하기까지 수천 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었지만, 최근 분석 결과는 분출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수십 년 안에도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미 항공우주국(NASA)도 옐로스톤 국립공원 내 화산 분출이 지구 상에서 일어난 어떤 자연 현상보다 더 큰 재앙이 될 수 있으며, 소행성 충돌과도 비견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일각에서는 화산 폭발에 따른 기후 변화로 '화산 겨울'이 올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옐로스톤 슈퍼 화산은 지금부터 63만 년 전에 마지막으로 분화했으며, 이후 활동을 멈춘 상태다.

지질학자들은 이런 대형 화산이 수 십년마다 한 번씩 폭발할 수 있다고 예상해왔다.

애리조나대학 연구팀의 한나 셰임루는 "조용하던 화산이 폭발에 이르는 데 걸리는 시간이 예상보다 훨씬 작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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