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5년 역사 웨스트포인트, 생도 여단장에 첫 흑인 여성
시몬 애스큐 4400여 명 통솔
웨스트포인트는 지난 14일 시몬 애스큐(20·사진)를 4400여 명의 생도를 통솔하는 최고 지위인 여단장에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애스큐는 내년 5월 졸업할 때까지 웨스트포인트 생도를 대표할 뿐 아니라 학교 본부와 함께 훈련계획을 수립한다.
웨스트포인트의 최초의 흑인 남성 여단장은 1980년에 배출됐다. 현재 주한미군 사령관으로 근무중인 빈센트 브룩스 대장이 그 주인공이다. 웨스트포인트 졸업생 분포를 보면 성별로는 여성이 20%에 불과하다. 인종별로는 백인이 70%로 주류를 이룬다.
흑인여성은 말할 필요도 없이 극소수다. 지난해 졸업생 1000여 명 가운데 흑인여성은 18명에 불과하고, 올해 애스큐의 동기생 가운데에는 20명이 흑인여성이다. 그야말로 애스큐가 바늘구멍을 뚫고 여단장에 임명된 것이다.
2014년 버지니아주 북부의 페어팩스 고교를 졸업한 애스큐는 웨스트포인트와 해군학교인 네이벌 아카데미 두 곳을 지원했다가 웨스트포인트 입학을 결정했다.
웨스트포인트 입학 이후 늘 우수한 성적을 유지했고, 여자배구단의 주장을 맡아 최고의 팀으로 이끌었다.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