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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 공동묘지에 아시안 혐오 낙서

스프레이 뿌려 비석 70개 훼손
16~19세 용의자 3명 공개 수배

퀸즈 사이프레스힐스 공동묘지에 있는 비석 70여 개에서 아시안 혐오 낙서가 발견돼 경찰이 용의자 수배에 나섰다.

16일 뉴욕시경에 따르면 전날 새벽 자메이카애비뉴에 있는 사이프레스힐스 묘지에 16~19세 사이 청소년 3명이 침입해 비석을 넘어뜨리고 아시안 혐오 낙서를 잔뜩 써 놓은 뒤 도주했다. 이 묘지엔 지난 2014년 브루클린 베드포드-스타이브슨트 순찰 도중 총격을 받아 숨진 중국계 웬지안 리우 경관도 안장돼 있다.

이들은 비석에 아시안 비하 용어로 잘 알려진 ‘칭총(Ching Chong)’ ‘빌어먹을 재키 챈’ ‘빌어먹을 NYPD’ 등의 혐오 낙서뿐 아니라 중국계 성씨인 ‘츄(Chew)’를 써 놓기도 했다. 또한 뜻을 알 수 없는 은어로 추정되는 ‘빅맥(Big Mac)’ ‘더티페이스(Dirty Face)’ ‘다모(Damo)’ 등의 단어들도 스프레이로 뿌려져 있었다. 경찰은 이 단어들이 10대 청소년 사이에 사용되는 은어로 보인다며 뜻을 아는 사람은 경찰로 연락해 주길 당부했다.

사이프레스힐스 묘지의 스테이시 컬렌 디렉터는 “이날 훼손된 채 발견된 비석을 다시 세우는 작업에 15명의 인부가 동원됐으며 거의 반나절이 소요됐다. 그들이 어떠한 이유로 이 같은 행동을 저지르고 다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묘지 CCTV에 포착된 동영상을 공개하고 용의자 수배에 나섰다. 동영상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16~19세 사이의 백인 또는 히스패닉으로 추정되며 범행 당시 반바지와 스웨터 차림이었으며 이중 한 명은 흰색 백팩을 메고 있었다.

한편 NYPD에 따르면 올들어 지금까지 약 8개월간 혐오범죄는 총 252건 발생해 지난해 1년간 197건을 벌써 넘어섰으며 이중 아시안 대상 혐오범죄는 지난해 4건에서 6건으로 증가했다.

제보전화 800-577-8477.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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