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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조제 부작용 피해자의 70%가 6세 미만

전국서 7년새 49.3% 증가
동종요법 약품 부작용 최다
정력제 '요힘비' 위험군 분류

비타민 등 건강보조제 부작용 신고가 크게 늘고있다.

특히 부작용 피해자 10명중 7명이 아동으로 밝혀져 한인 부모들은 주의해야 한다.

의학 저널 '독성학회지(Toxicology)'는 2005년~2012년 사이 건강보조제의 부작용과 관련한 중독센터 신고 전화가 49.3% 증가했다는 연구결과를 24일 게재했다. 저널에서 다룬 주요 건강보조제는 비타민, 생약 보조제, 에너지 드링크 등이다.

가장 많은 신고건이 접수된 건강보조제는 동종요법을 이용한 보조약품이었다. 전체 신고의 36%를 차지했다. 2000년에서 2010년 사이 동종요법 제품 피해 신고는 227%나 증가했다.



두 번째로 많은 부작용 신고 전화는 약초(herb) 제품과 관련한 것으로 31.9%를 차지했다. 안드로겐 보충제 같은 호르몬 관련 보조제 관련 문의도 15.1%로 전체 3위에 올랐다.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에 사용되는 요힘비(yohimbe)나 각성제로 쓰이는 마황은 아예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요힘비는 심장마비나 발작, 신부전을 일으키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마황도 심장마비 및 뇌졸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됐다. 연이어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자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004년 마황 사용을 금지했다.

한편 피해자의 70%가 6세 이하 어린이로 밝혀졌다. 어린이들은 성장기에 부모의 지도로 건강보조제를 섭취하는 경우가 많아 부작용의 피해도 큰 것으로 풀이된다.

저널은 "FDA의 부실한 관리감독이 이같은 건강보조제 부작용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처방전 없이 구매가능한 건강보조제는 FDA의 승인없이도 판매할 수 있어 오남용과 부작용의 위험성이 크다는 것이다.

오하이오주 중독센터장인 헨리 스필러는 "연방정부의 부실한 관리감독이 시판 중인 건강보조제의 품질을 전반적으로 떨어뜨렸고 결국 그것이 소비자의 피해로 이어진 것"이라며 "라벨이 잘못 붙여지거나 보조제 내 성분 물질이 오염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독성학 전문가들은 "더 이상의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FDA의 건강보조제, 특히 에너지 드링크나 요힘비 등의 성분에 대해 철저하게 관리감독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연구는 오하이오의 중독센터가 국가중독데이터시스템에 2000년에서 2012년 사이 전국에서 접수된 27만5000여 개의 신고전화를 추출해 분석했다.


김재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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