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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악재 터졌다"…한인 의류업계 술렁

거액 추징금사태 반응
"조사 확대되지 않을까" 우려
납품 차질없을까 조바심도

대형 한인 의류체인에 대한 거액의 미납세금 추징 조치로 LA자바시장 한인 의류업계에 또 한번 파장이 우려된다.

지난 6월 한인 최대규모의 의류소매체인 코너스톤 어패럴(DBA 파파야 클로딩)의 파산보호신청(챕터 11)에 이어 또 하나의 악재가 터졌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번 경우에는 추징금 규모도 크지만 징역형까지 선고돼 '탈세혐의'에 대한 수사 당국의 강한 의지도 엿볼 수 있다.

이번에 거액을 추징당한 업체는 관련이 없지만 한인 의류업계는 3년 전 연방수사국(FBI)·국세청(IRS) 등으로 구성된 합동수사팀의 대대적인 마약자금 및 돈세탁 수사 후유증이 아직 진행형인 상황이다. 단속 이후 비즈니스 활동이 대폭 위축됐고 당시 조사를 받았던 일부 업체에 대한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당시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은 대부분의 업체들은 마약자금이나 돈세탁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세금문제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조사가 진행 중이다.



여기에다 이번에 문제가 된 업체는 최근까지 남가주를 비롯한 전국에 5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면서 한인 의류 벤더들의 주요 납품처 구실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직접적인 타격도 우려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택스 문제로 내려진 처벌로는 굉장히 크다. 벌금도 많지만 징역형까지 내려졌으니 사업에도 지장이 생길 수 있다"며 "가뜩이나 자바시장 경기가 어려운데 한인 의류 비즈니스가 더욱 위축되지나 않을까 우려된다"며 안타까워 했다.

더불어, 이번 기회에 한인 업체들의 세금보고가 더욱 투명해져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다시 나오고 있다.

한 의류업체 대표는 "지금은 많은 한인 업체들이 노동법 준수나 세금보고 등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규정대로 진행하려는 분위기다. 하지만, 아직도 '이 정도면 됐지'하고 100% 보고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는 비즈니스 운영을 하려면 확실한 IRS 보고는 필수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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