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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 맡기만 해도 살 찐다

UC버클리 연구팀 실험 결과

음식 냄새를 맡기만 해도 살이 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생물학 관련 내용을 다루는 잡지인 ‘세포대사(Cell Metabolism)’ 7월호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만 체중이던 실험용 생쥐가 후각 능력을 상실한 뒤 체중이 줄었다.

후각을 잃으면서 입맛이 떨어져 칼로리를 덜 섭취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후각 능력을 상실한 실험용 쥐와 그렇지 않은 쥐 모두 같은 칼로리를 섭취했다. 하지만 후각 능력이 있는 쥐만 체중이 늘었다. 후각 능력이 뛰어난 실험용 쥐는 체중이 더 많이 증가했다.

UC버클리 연구팀은 음식의 냄새가 실험용 쥐들이 칼로리를 소모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음식 냄새를 맡지 못 하면 칼로리를 태우고 반대로 음식 냄새를 맡았을 경우 칼로리를 저장했을 거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체중 증가는 단순히 섭취한 칼로리에만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또 이것이 사람에게도 적용되는 것이 밝혀지면 체중 감소를 위해 냄새를 맡을 수는 있지만 해당 대사 회로를 차단하는 약을 개발해 다이어트에 활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후각 능력을 잃은 실험용 쥐에서 심장 마비를 일으키는 노르아드레날린이 증가하는 것을 발견해 약이 개발돼도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연구진은 대신 비만 수술(bariatric surgery)을 고려하는 환자들의 후각 기능을 일시적으로 차단하는 방법으로 연구 결과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류혜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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