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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암초 만난 '대한항공·델타 연합'

미국 LCC 이어 중견업체도 반발
독점 우려해 조인트벤처에 급제동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이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조인트벤처에 미국 중견 항공사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하와이 최대 항공사 하와이안항공은 지난달 5일 연방 교통부에 '대한항공-델타항공 조인트벤처를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냈다.

이에 앞서 미국 저비용항공사(LCC) 제트블루항공도 지난 5월 비슷한 내용의 진정서를 미국 항공 당국에 제출했다.

미국 항공사들이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조인트벤처에 제동을 걸고 나선 건 조인트벤처가 항공업계에서 차지하는 위상 때문이다. 항공사 파트너십은 6단계로 구분한다. 이중 조인트벤처(4단계)는 지분에 참여하지 않는 선에서 최고 수준의 협력이다.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면 각 항공사는 특정 노선에서 하나의 기업처럼 통합법인이 공동으로 영업한다. 스케줄이나 운임, 공급 좌석을 양사가 어떻게 공급할지 조인트벤처가 결정한다. 투입 비용이나 거둬들인 수익도 공유한다.

서로 다른 2개의 법인이 특정 노선에서 완전히 같은 회사처럼 움직이기 때문에 독점 우려가 있어 조인트벤처 설립 전 항공 당국 허가가 필요하다.

결국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조인트벤처가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행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지난달 27일"한·미 양국에 조인트벤처 설립 관련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라며 "승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한 바 있다.


문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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