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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 빼려다 '의식불명'…마취연고 바른 20대 남성

한국서 20대 남성이 한 대형 종합병원에서 사마귀를 빼기 위해 마취연고를 발랐다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지 닷새다.

22살 이모씨는 지난주 사마귀 제거 시술을 받기 위해 서울의 한 종합병원을 찾았다. 그런데 온몸에 마취연고를 바른지 40여 분만에 갑자기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졌다.

피해자 어머니는 "아들이 연고를 바른 후 몸을 막 떨며 '엄마 나 몸이 쪼여와요. 미칠 것 같아' 이랬어요"라고 말했다.

이씨는 응급실로 바로 옮겨졌지만 아직도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이씨는 키 181cm의 건장한 체구지만 아토피 때문에 이 병원을 찾은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 약품의 주의사항엔 아토피 환자에게는 투여하지 말라고 명시돼 있고 당일 의료기록지에도 이씨 병력이 적혀 있었다.

이씨에게 바른 5g짜리 연고 30개에는 마취제인 리도카인이 3750mg 들어있다.

미국에서 이 연고를 바른 뒤 두 명이 숨져 식약처가 주의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병원 측은 그동안 성인 남성에게는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거의 없어 의료진의 판단하에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구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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